미국에서도 바야흐로 클린디젤 차량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과거 디젤 자동차는 시끄러운 엔진 구동음과 환경오염, 개솔린 차량에비해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편견으로 시장에서 외면을 받아왔으나 휘발유 판매가격이 오르고 소비자들이 연비를 자동차 선택의 중요한 잣대로 판단하기 시작하면서 디젤자동차는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포셰, 머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명차들이잇달아 우수한 연비와 검증된 성능을 앞세운디젤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디젤 차량들의 미국 내 점유율은 1.07%까지 올라가는 등 판매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선보이는 디젤 차량들을 소개해본다.

아우디

아우디는 현재 미국에서 A3, A6, A7, 그리고 Q5, Q7 TDI 등 5개 모델의 디젤 차량들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아우디 디젤 라인업의 판매실적은 770대. 이 가운데 Q7 TDI는 전년 동기에 비해 107.1%의 증가를 보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우디가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클린디젤 차량들의 연비는 로컬에서 갤런당 24마일, 프리웨이에서는 최대 38마일 등으로 개솔린 모델에 비해월등히 높다. TDI 기술은 성능 저하 없이 연료 펌프의 적은 이동으로 30%가 향상된 연비와 개솔린 엔진보다 30% 낮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아우디 관계자는“ 운전자들은 점점 더 높은 연료효율성과 낮은 배기개스 출력에 대한 기대로 디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아우디 디젤 모델들은 효율성과 운전역학을 개선하며 균형 잡힌 성능 솔루션에 클린디젤 기술 및 브랜드의 초점을증진시키며 고객에 대한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BMW

BMW도 프리미엄 디젤 세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뛰어난 연비 성능을 갖고 있는 X5 디젤을 판매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328d와 5시리즈 디젤 모델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2014년형 모델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328d는 2.0트윈터보 디젤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 180마력(1,750rpm)의 출력과 0에서 60mph를 단지 7초 만에돌파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328d는 프리웨이 연비가 갤런당 45MPG에 달할 만큼 뛰어난 연료효율성을 앞세워디젤세단 인기가 크지 않은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있다. 가격은 3만8,600달러에서 판매가 시작되지만 일부 옵션을 추가할 경우 5만달러까지 올라간다. BMW는 328d가 기존의 3시리즈를 능가하는 주행 성능에 동등한 수준의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적용하는 한편, 동급 디젤 세단 중 가장높은 연비를 통해 미 소비자들의 인기를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셰볼레

셰볼레 크루즈(Cruze) 디젤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젤 모델 가운데 하나인 폭스바겐의 제타(Jetta) TDI보다 높은 프리웨이 연비를 자랑한다. 셰볼레 크루즈의 프리웨이 공인 연비는 갤런당 46마일을 기록해폭스바겐 제타의 갤런당 42마일보다 연료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뿐만 아니라 셰볼레 크루즈는 최고출력이 148마력으로 강력한 힘을 겸비한 도시형 실속모델이다.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크루즈디젤은 현재까지 공개된 연비를감안할 때 프리웨이를 기준으로 한번 주유로 최소 700마일 이상을 주행 할 수 있다.

GM의 첫 디젤 모델인 셰볼레 크루즈 디젤의 판매가격은 2만5,695달러이다.

폭스바겐

VW는 현존하는 디젤 엔진 중 가장 깨끗한 클린디젤 엔진을 선보인 제조사다. VW에서 최초로 그리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폭스바겐은 전 세계적으로 다시 한 번 디젤기술의 선구자로자리매김하게 됐으며 지금까지 미국시장에서만 100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폭스바겐(VW)은 제타, 파사트, 골프, 비틀, 투아렉 등 미국에서 총 5모델의 디젤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기준으로 VW 디젤 차량들의 총 판매량은 1만1,887대이며 미전역에서 판매된 디젤 차량의 84.54%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