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주전역 탈북난민 통일 기도집회에 다녀왔다. 두리하나 USA 워싱턴 본부 주최로 해마다 가을이면 연례행사로 열리는 미주 탈북난민 영성훈련모임은 정말 눈물겹도록 은혜스러운 자리였다.
이번에 미주 각주에서 모인 탈북 형제자매들 가운데는 처음 참석하는 이들도 많았다. 매해 참석해서 북한 고향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으로 일 년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이들도 있었다.
워싱턴 총회에서는 수 십 명의 탈북 형제자매들을 멀리서 오든 가까이서 오든 관계없이 해마다 이들의 왕복여비를 다 도와줄 뿐만 아니라 2박3일의 호텔비와 식사비, 그리고 마지막 날에 버스를 대절하여 관광하는 비용까지 다 부담하곤 한다.
탈북자들 가운데는 어느새 벌써 이곳 미국 땅에 뿌리내려 꽃을 피우고 열매 맺어 많은 수확을 거둬들이는 이도 있었고, 몇 쌍은 결혼하여 어린 아들, 딸들을 업고 머나먼 곳에서 비행기를 타고도 참석하였다. 그새 세월이 많이 흘러 나이테가 제법 둘러쳐진 이도 몇 사람 있었다. 이런 탈북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들을 돕기 위해 쏟아 부은 작은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것 같아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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