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0+106 +111+296과 14+2.97. 이 숫자는 두 야구선수가 26일까지 기록한 올시즌 기록이다. 21 홈런, 20 도루, 106 득점, 111 볼넷, 296 출루. 추신수의 놀라운 성적표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113년 사상 오직 11명뿐인 20+20+100+100 클럽에 추신수는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4번만 더 출루하면 달랑 6명뿐이라는, 앞의 4가지 기록 플러스 300출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자유계약을 앞둔 추신수에게 천문학적 몸값은 떼놓은 당상이다.
다저스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신인으로서는 아시아 출신 투수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경기장이 떠나갈 듯 외쳐대는 관중들의 함성 속에서도 그는 기죽지 않고 펄펄 힘차게 던졌다. 류현진은 무표정한 앳된 얼굴로 타자들을 마음대로 요리하는 숨은 내공을 선보였다.
두선수가 만들어가는 투타의 신화는 오늘도 계속된다. 변덕스러운 자연과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한 우울한 기분도 추의 홈런 한방과 류의 짜릿한 삼진 아웃이면 훌쩍 떨쳐버릴 수 있다. 같은 리그인 만큼 월드시리즈 대결은 불가능하지만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두 선수가 다시 만나 멋진 승부를 펼쳐주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