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과 아시아선교 함께 챙겨”
▶ 선교기금 3천여달러 모금
북가주지역 한인 여성들이 동남아시아의 전도부인 지원을 위한 걷기 행사를 펼쳐 선교와 건강을 함께 챙겼다.
지난 5일 푸르른 가을하늘만큼이나 청명한 마음씨를 소유한 한인들이 희망의 발걸음을 옮긴 이날 행사는 북가주 한인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연합회(회장 이인애) 주최로 캐스트로 밸리에 있는 샤봇 마리나 호수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Walk-A-Thon’ 행사에는 북가주지역 6개 교회(산타클라라, 베델, 상항, 버클리, 오클랜드, 콘트라코스타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100여명의 여선교회 회원과 가족, 목회자들이 동참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3,000 달러에 달하는 아시아 전도부인 프로그램을 위한 펀드가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애 회장은 "행사가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었던 것은 북가주 지역 한인들의 많은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우리가 목표로 삼았던 기금 역시 목표를 달성한 듯 하다”며 거듭 감사를 표명했다.
이날 Walk-A-Thon 예배에서 권혁인 목사(버클리 연합감리교회)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음성상화’라는 사자성어를 예로 들면서 "음은 내는 소리이고 성은 듣는 소리인데 음과 성은 함께 조화로와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로 이 같은 조화롭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서로를 위할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이어 "교회들이 각 지역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여선교회의 역할이 큰 듯하다"면서 "한줄기의 빛으로도 어둠을 밝히고 소량으로도 맛을 낼 수 있는 것이 소금인 만큼 주님께서 이 시대의 교인들에게 주는 말씀은 빛은 빛을 내어 어둠을 밝히고 소금은 맛을 내고 부패를 막는 것이다.
이제 여선교회가 북가주지역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적으로 조직된 13개 연회가 동시에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가주에서도 어린 아이에서부터 나이가 지긋한 분들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오직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이들로 가득했다.
아름다운 호수를 돌아가는 걷기대회에 참여한 그레이스 강씨는 "이렇게 걷기대회에 참여하니 몸도 마음도 개운한 듯하다"면서 "우리의 발걸음 하나 하나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걸음걸이가 귀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Walk-A-Thon 행사는 11년전 생계의 위협을 받는 동남아시아의 어려운 가정에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기 위해 처음 시작되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기금은 동남아시아의 전도부인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한 방편으로 현지에 여선교회 회관 등을 짓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
북가주 한인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연합회가 주최한 선교기금마련 걷기대회에 참가한 이들이 "사랑합니다"라며 하트모양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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