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오클랜드 내 차압주택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10년 넘게 주택을 보유한 장기 주택 소유주들의 차압율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시가 발표한 주택관련 분기실적 자료에 따르면 경기회복에 따른 고급주택화로 오클랜드 내 주택 렌트비는 크게 올랐지만 장기 주택 소유자들의 차압율은 다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뮤니티 및 경제개발위원회(CED)는 "오클랜드 내 범죄율이 높은 지역의 평균 주택 렌트비가 2,200달러까지 치솟았다"면서 "시간당 13달러75센트를 버는 1인 가구의 경우 렌트비 마련을 위해 2배를 더 벌어야 한다는 얘기다"고 전했다.
오클랜드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찾아왔을 때 큰 피해를 입은 것은 1-2년 미만의 주택 소유주들이었지만 최근 차압 등 어려움을 겪는 가구는 10년 넘게 주택을 보유한 장기 주택 소유주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CED의 마가레타 린 전략 매니저는 "연방 모기지 협정이 실행된지 1년, 가주가 주택자 권리 법안을 실행한지 9개월이 됐다"며 "이는 오클랜드 내 주택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우리가 주로 상대하는 고객들은 10년 넘게 주택을 보유한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법안 변화로 장기주택 보유자들이 겪는 충격이나 피해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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