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타, 태어난 브라질 대신 스페인 대표 선택 브라질축구협회“코스타의 시민권 박탈하겠다”
디에고 코스타는 태어난 조국 브라질 대신 길러준 조국 스페인을 대표해 브라질월드 컵에 나서게 됐다.
브라질축구협회가 최근 스페인 축구 대표팀을 선택한 자국출신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브라질 시민권을 박탈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브라질축구협회 법무담당인 카를루스 에우제니우 로페스는 30일 브라질 일간지 ‘오 글로보’에 실린 인터뷰에서 “코스타가 스페인 대표팀을 선택한 것은 분명히 금전적인 문제 때문일 것”이라며 “축구협회장이외교부에 코스타의 브라질 시민권을박탈하는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태생인 코스타는 스페인프리메라리가에서 활동하면서 지난7월 스페인 국적을 취득해 브라질-스페인 이중국적자가 됐다.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정규리그 10경기에 11골을 터트려 득점랭킹 1위를 달리는 코스타는 2014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해 지난 29일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국제축구연맹(FIFA)에자신의 뜻을 전달했다. 그동안 코스타의 국적 선택을 놓고 스페인축구협회와 신경전을 펼쳐온 브라질축구협회로서는 당황스러운 결정이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코스타가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은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스타가 이미 브라질 대표선수로 2경기에 나섰던 만큼 스페인은 물론 브라질 대표로도 뛸 수 없도록 법률적인 조치를찾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코스타는브라질의 A대표팀에서는 뛴 적이 없어 국적선택 자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스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페이지에서 “이번 결정은 힘들게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어난 조국인 브라질과 길러준 조국인스페인을 놓고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았지만 지금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준 스페인의 대표팀에서 뛰는 게옳은 결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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