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59) KBS 사장이 세계 3대 국제방송기구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제14대 회장이 됐다.
KBS는 29일 “길 사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50차 ABU 총회에서 회원사 대표들의 만장일치로 ABU 회장에 선출됐다"고 전했다.
“길 사장이 ABU 회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KBS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디어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한류의 지속적인 전파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ABU는 1964년 아·태지역 방송산업 발전과 회원사 간 방송 교류를 위해 출범한 비상업·비정치적 방송사 연합체다. 64개국 254개 방송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길 신임 회장은 수락 연설에서 “아시아적 가치의 확산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디지털 시대 방송 서비스 개선과 변화된 방송 환경을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 회장은 앞으로 ‘ABU의 방송 정책 수립’ ‘프로그램 공동제작’ ‘기술·스포츠 교류’ 등 ABU 회원사 간의 협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임기는 2016년 말까지 3년이다.
앞서 KBS는 2002년부터 5회 연속 ABU 이사기관으로 선임됐다. 2011년에는 김인규 전 사장이 제13대 ABU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오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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