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5일 실시되는 버지니아 총선을 이틀 앞두고 오바마 케어를 지지하고 있는 테리 맥컬리프 민주당 후보에 표를 던져줄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3일 알링턴에서 열린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 민주당 후보 지지모임에서 상대후보인 켄 쿠치넬리 버지니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는 연방정부를 셧다운(업무일시 정지) 시킨 티파티(Tea Party)의 극우 이데올로기를 가진 후보로 공격했다. 버지니아 주법무장관을 맡고 있는 쿠치넬리 후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오바마 케어는 헌법에 맞지 않다며 소송을 내 보수 진영으로부터 환영을 받은 인물이다. 비록 그는 소송에서 졌지만 그 소송으로 인해 그는 보수 진영에서는 ‘오바마 저격수’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맥컬리프 후보는 장애를 어떻게 극복할지를 잘 안다”면서 “그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지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치넬리 후보는 같은날 버지니아에서 가진 유세에서 오바마 케어 심판론을 내세우면 서 “맥컬리 후보가 인기가 없는 오바마 케어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그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비꼬았다. 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맥컬리프 후보가 평균 5% 정도 쿠치넬리 후보를 앞서고 있다. 크리스토퍼 뉴폿 대학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맥컬리프 후보가 45%의 지지로 38%의 지지를 얻은 쿠치넬리 후보를 7%대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에머슨 칼리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맥컬리프 후보가 42%의 지지로 40%의 지지를 얻은 쿠치넬리 후보에 의해 맹추격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바마 케어의 웹사이트 접속장애 등으로 인해 보수층의 결속을 요구하는 쿠치넬리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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