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오바마케어를 이유로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를 야기한 공화당의 ‘티파티’ 세력을 단죄하는 심판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에 맞서 공화당은 최근 오바마케어 등록차질 사태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미 정치권의 관심을 반영하듯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일 알링턴에서 열린 민주당의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 오바마케어를 반대하고 있는 공화 후보인 켄 쿠치넬리를 집중 공격했다. 이어 조 바이든 부통령도 4일 애난데일 유세에 가세했다. 이에 맞서 공화당은 지난 1-2일 차기 대선주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랜드 폴 연방상원의원과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 의장 등이 유세에 참석했고, 3일에는 또 다른 잠재적 대권주자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투입해 지원에 나서면서 양당간의 불꽃튀는 공방전을 펼쳤다. 여론조사기관인 퀴니피액이 투표 하루전인 4일 발표한 주지사 여론조사에서 맥컬리프 후보가 쿠치넬리 후보를 6% 포인트(46%대 40%)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기관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맥컬리프 후보가 대체로 앞서고 있으나 막판 들어 쿠치넬리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은 형세다. 민주당의 마크 헤링 후보와 공화당의 마크 오벤샤인 후보가 겨루는 법무장관 선거전도 양 후보 격차가 오차 범위인 3% 이내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하고 있다. 부지사는 민주당의 랠프 로댐 후보와 공화당의 E.W. 잭슨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여론조사에서 로댐 후보가 10% 이상 앞서 있다.
한편 공화 65, 민주 32, 무소속 1, 공석 2 구도의 주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2-3석을 보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원선거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한인 마크 김 의원(47)이 35선거구(비엔나·옥턴)에서 공화당의 레이앙 L 루스 후보(32)에 맞선다. 김 의원의 3선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시되며 유권자는 거주지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선거와 관련된 정보는 버지니아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www.sbe.virginia.gov)를 이용하면 된다. 교통편이 필요하거나 투표와 관련된 정보를 원하는 한인들은 워싱턴한인연합회(703-354-3900)에 연락을 하면 된다. 버지니아주 선거 한국어 투표 안내서를 발간, 배포한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는 오전 6시부터 투표 종료 때까지 센터빌 포웰 초등학교에서 한인등 아시아계 투표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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