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는 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중인 제10차 총회에서 생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새 선교 정책 성명서를 보고했다.
WCC는 이 성명에서 "하나님 선교의 목적이 생명의 충만함이며 그것이 선교를 분별하는 기준임을 확언한다"며 "생명의 충만함이 있는 곳에서 특히 억압당하는 사람들의 해방, 깨어진 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온 창조세계가 회복되는 곳에서 하나님의 성령을 분별하도록 부름받고 있다"고 밝혔다. WCC는 "전도는 자기 비움의 겸손으로,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면서 다른 문화와 신앙을 대화하는 가운데 이뤄진다"며 "전도는 하나님 통치의 가치와 모순되는 억압과 비인간화의 구조와 문화에 맞서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님의 경제가 모든 사람과 자연을 위한 사랑과 정의의 가치에 기초해 있으며, 변혁적 선교는 자유시장 경제 안에 있는 우상숭배에 저항하는 것임을 확언한다. 선교는 탐욕의 경제를 규탄하고 사랑과 나눔과 정의의 신성한 경제에 참여하는 것이고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성명에는 "생명을 위한 대화와 협력이 선교와 전도에 필수적이라고 확언한다. 우리는 각각 그리고 모든 문화의 가치를 존중하며, 복음은 특정단체가 소유할 수 없고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임을 인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이 선교 성명서는 지난해 9월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열린 WCC 중앙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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