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종정 교황청 대표, WCC총회서 합창발원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교황청 대표와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이 1일 한목소리로 ‘화합’을 염원했다.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의장인 쿠르트 코흐 추기경은 이날 오전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창건한 부산 해운대구 해운정사를 방문, 진제 스님을 만났다.
김희중 광주대주교, 인천교구 송용민 신부, 아시아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 간 대화 위원장인 인도 마차도 대주교, 스리랑카 인두닐 신부가 동행했다.
코흐 추기경 일행은 진제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대웅전과 선(禪) 수행 공간 등 경내를 둘러보고 30분가량 진제 스님과 평화와 종교 간 화합을 화두로 얘기했다. 진제 스님은 "해운정사는 모든 중생의 갈등이 없어지고 진리를 같이 누리기 위해 창건했다"면서 법문을 통해 "우리 모두 산과 물 같은 덕을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흐 추기경은 "종교를 넘어 모든 이들이 평화와 행복을 찾기 바란다"면서 "교황님은 종교 간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하신다"고 화답했다.
김희중 대주교가 "불교와 가톨릭은 수행의 동반자라는 동료의식이 있어 가까운 것 같다"고 거들기도 했다. 이어 코흐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인이 있는 메달을 선물했고, 진제 스님은 우리나라 전통 자수로 교황의 모습을 놓은 액자를 전달한 뒤 양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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