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내일 광저우와 운명의 일전
▶ 승리 또는 다득점 무승부가 필요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은 FC서울의 아시아 정상도전을 이끄는 핵심 스트라이커이다.
한국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인 FC서울이 아시아 정상을 향한 마지막도전에 나선다.
서울은 9일 중국 광저우의 텐허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맞붙는다. 우승상금 150만달러와 세계클럽축구 최고의 무대인 클럽 월드컵출전권이 걸린 운명의 한판승부다.
서울과 광저우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무승부였지만 홈경기에서 2골을 내줬기에 타이브레이커인 원정골에서 불리한 입장이다. 서울로서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이기거나 3골 이상을 넣고 비겨야 우승한다.
0-0이나 1-1로 비기면 원정골에서 뒤져 패하게 되며 2-2로 비긴다면 연장전을 걸쳐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다.
서울은 일단 불리한 조건에 신경쓰지 않고 본연의 공격 축구를 구사해 승리한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공격의 선봉에는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에 오른‘ 몬테네그로 특급’데얀이 나서고 그 뒤를 콜롬비아 출신 도움왕 몰리나,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에스쿠데로, 국가대표윙어 윤일록, 고요한이 출격할 채비를 마쳤다. 중원에는 국가대표 주장을 맡은 하대성과 최근 대표팀에 재승선한 고명진이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수비진에는 경고누적으로 결승 1차전에 결장했던 오른쪽 풀백 차두리가 복귀하고 노련한 만능 수비수아디(브라질)가 왼쪽 풀백, 센터백에는 김진규와 김주영이 나선다. 골문은 베테랑 골키퍼 김용대가 지킨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선 500억여원(4,700만달러)을 쏟아부어 만들어진‘아시아의 맨U’ 광저우가 뚜렷하게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명장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는 최전방에는 엘케손(브라질), 2선 공격진에는 무리퀴(브라질), 다리오 콘카(아르헨티나), 중국 국가대표 골잡이가오린이 포진한다. 중국 대표 미드필더 정즈, 황보원은 중원에서 공격진에화력을 지원한다. 국가대표 순샹, 장린펀이 좌우 풀백을 맡고 한국 국가대표 김영권, K리그를 경험한 펑샤오팅이 중앙 수비수로 버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상금은 150만달러다. 하지만 두 구단의 관심은 상금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이다. 클럽 월드컵은유럽, 남미, 북중미, 아프리카, 아시아,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의 챔피언이펼치는 왕중왕 토너먼트로 올해는 12월 모로코에서 개최되며 유럽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남미의 아틀레치쿠미네이루(브라질), 북중미의 몬테레이(멕시코) 등의 출전이 확정됐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광저우와의일전은 선수들의 운명을 바뀔 수 있는 큰 대회”라며 “우승과 준우승의 차이가 현격한 만큼 우리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진군하겠다”고 말했다. K리그는 올해까지 5연속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는데 포항 스틸러스, 성남 일화, 울산 현대가 각각 2009년, 2010년, 2012년에 우승했고 전북현대는 2011년에 준우승해 서울은 5년 만에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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