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로 10일 검찰에 소환된 이수근(38)은 개그맨 출신 MC로 활동 중이다.
서일대학 레크레이션과를 졸업한 이수근은 1996년 듀엣 `동대문 남대문’을 결성,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했다. 2001년 영화 `선물’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다. 그러나 10년 동안 쌓아온 개그맨의 꿈을 버리지 않은 그는 마침내 2003년 KBS 공채 18기 개그맨이 됐다.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개그맨으로 꽃을 피울 때쯤 2005년 1월 성폭행·폭력 혐의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해 5월 무혐의를 받았으며 8월 다시 이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이후 `고음불가’와 `키컸으면’ 등의 코너가 인기를 끈 데 힘입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MC로 발탁됐다.
2007년 8월5일 KBS 2TV 버라이어티쇼 `해피선데이-1박2일’에 고정 출연하면서 입지가 높아졌다. 방송 초기 강호동·지상렬·은지원·김종민·노홍철 등에 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운전 잘하는 연예인’에서 `국민 일꾼’ 등으로 불리며 자리를 잡아갔다. 이와 함께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과 `청춘불패’ SBS TV `맛있는 초대’ 등 지상파 3사 골고루에서 MC로 활약했다. 이 덕분에 강호동·유재석을 잇는 차기 국민MC로 꼽히기도 했다. tvN `코미디빅리그’ 시즌1, JTBC `상류사회’ 등에도 출연하며 케이블 TV까지 섭렵, 활동영역을 꾸준히 넓혀나갔다.
`1박2일’은 지난해 앞서 하차한 강호동·MC몽에 이어 이승기·은지원까지 나란히 자퇴하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이수근은 엄태웅·김종민 등과 함께 시즌2에도 합류, 6년 동안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시즌3’을 통해 프로그램이 변화하면서 지난 8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 2008년 3월2일 11살 연하인 패션사업가 박지연 씨와 결혼했다. 같은해 첫째 아들 태준(5)을 얻었다.
`고음불가 디지털 EP’(2006) `갈때까지 가보자’(2009) `해피송’(2009) `헉’(2010) 등 코믹한 노래를 담은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6년 KBS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우수코너상, 2007년 베스트엔터테인먼트상, 2008년 쇼오락부문 MC 신인상, 2009년 쇼오락 MC부문 우수상, 2011년 쇼오락MC부문 남자 최우수상 및 대상 등을 받았다. KBS 2TV `1박2일’ `우리동네 예체능’, tvN `백만장자 게임 마이턴’ 등에 출연 중이다. KBS와 tvN는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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