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 멕시코, 홈에서 뉴질랜드에 5-1
멕시코의 선제골을 터뜨린 폴 아길라(왼쪽)가 환호하고 있다.
본선 탈락 일보직전에 몰렸다가‘앙숙’ 미국이 파나마와의 경기에서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친 덕에 어부지리로 기사회생한 멕시코가 대륙간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대파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티켓을 사실상 손에 넣었다.
또 남미예선 5위로 아시아 예선 5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선 우루과이도 요르단 원정에서 5-0 압승을 거두고 역시 본선 진출을 사실상확정지었다.
맥시코는 13일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브라질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5-1로 대파하고 브라질행티켓을 예약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오는 20일 뉴질랜드 원정으로 펼쳐지는 2차전에서 5골차로 대패하지 않는 한 월드컵 본선진출 행진을 6회연속으로 이어가게 됐다. 멕시코는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5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그야말로 구사일생으로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선 멕시코는 이날 시종자신감과 투지가 넘치는 예리한 플레이로 ‘미국의 선물’을 허비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전반32분 폴 아길라의 선제골에 이어 40분 라울 히메네스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멕시코는오리베 페랄타가 후반 시작 3분과 35분 연속골을 터뜨리고 39분엔 캡틴라파엘 마르케스가 마무리골을 뽑아압도적인 5-0 리드를 잡았다.
오세아니아 예선 챔피언인 뉴질랜드는 멕시코의 5번째 골이 터진 뒤 1분만에 크리스천 제임스가 한 골을터뜨려 영패를 면했으나 브라질 월드컵 본선진출의 꿈은 사실상 날아가고 말았다.
북중미 최종예선 10게임에서 단 7골을 넣는데 그쳤던 멕시코는 이날지난 두 달 만에 4번째로 지휘봉을잡은 미겔 에레라 감독의 지휘아래무려 5골을 폭발시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하비에어 에르난데스 등해외파 스타들을 배제한 채 멕시코리그 선수들로만 팀을 꾸려 나선 멕시코는 이날 해발 2.240m(7,350피트)에 달하는 고지대 아즈테카 스테디엄에서 펄펄 날았고 반면 뉴질랜드 선수들은 갈수록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멕시코는 전반 아길라와 히메네스의 연속골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은뒤 계속해서 뉴질랜드 골문을 두들겼고 후반들어 내리 3골을 보태 원정 2차전에 대한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에레라 감독은 경기 후“ 아직 이긴 것이 아니다”면서 “한 경기 더 남았다. 우리는 스코어가 0-0인 것처럼 임할 것”이라고성급하게 축제무드에 빠지지 않도록팀을 단속하고 나섰다.
한편 이보다 앞서 요르단 암만에서 벌어진 요르단과 우루과이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1차전은 우루과이의싱거운 압승으로 끝났다. 우루과이는전반 22분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벤피카)의 선제골에 이어 42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스파뇰)가 한 골을보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뒤 후반에도 3골을 더 몰아치며 5-0으로 요르단을 대파해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FIFA랭킹 6위인 우루과이는 본선에 진출하면 조 추첨에서 탑시드가 기다리고 있다. 우루과이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라 4위를 차지했고 16강전에서한국을 꺾은 바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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