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톱 김신욱, 손흥민과 ‘시너지 효과’ 낼지 주목
13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대표팀 훈련에서 손흥민이 남태희에 한 발 앞서 볼을 따내고 있다. <연합>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새벽(LA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스위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강호를 상대로 자신감을 쌓을 귀중한 기회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첫 원정 8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홍명보호로선 유럽의 강호를 넘는 것은 필수코스다. 15일 스위스전에 이어 1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러시아와 평가전을 치르는 것도 유럽팀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대비책의 일환이다.
스위스는 유럽에서 축구강호로 첫 손에 꼽히는 팀은 아니지만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선 무패의 전적으로 E조 1위를 차지한 탄탄한 팀으로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 패배를 안겨 16강 진출을 좌절시킨 적도 있다. 현 FIFA 랭킹 7위가 말해주듯 한국보다는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팀이 분명하다. 하지만 홈경기라는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한국으로선 충분히 승리를 욕심낼만한 경기다. 사실 유럽팀을 상대로 아직 승리가 없는 홍명보호로서는 월드컵 본선에서 어차피 만나야할 유럽팀을 상대로 자신감을 쌓기 위해 꼭 이기고 싶은 경기다. 홍명보호는 출범 후 유럽팀과 딱 한 차례 만났는데 지난 9월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진을 놓고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 출범 후 최전방 원톱이 골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은 심각한 우려사항이기 때문이다. 박주영(아스날)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여러가지 시험을 하고 있으나 좀처럼 뾰족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고 있다.
홍 감독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K리그에서 19골을 몰아치며 득점선두를 달리는 김신욱(울산)의 원톱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시험해 볼 것으로 예상된다. 김신욱은 홍 감독의 데뷔 무대인 동아시안컵에서 3차례 교체 출장에 그친 뒤 한동안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가 이번에 복귀했다. 홍 감독이 지적한 대로 자신을 향해 ‘롱볼패스’만 날아오지 않도록 김신욱이 대표팀의 기존 전술에 녹아드느냐가 관건이다. 해외파 최고 공격수인 손흥민(레버쿠젠)과 처음으로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추게 되는데 과연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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