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PO 대결 앞두고 ‘도발’
▶ 오늘 브라질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1차전
스웨덴의 골게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14일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슈팅연습을 하고 있다.
스웨덴의 장신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포르투갈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에서 스웨덴의 승리를 자신하고 나섰다.
15일과 19일 포르투갈 리스본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홈&어웨이 시리즈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브라히모비치는 13일 영국 메트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무대는 호날두보다 나를 원하고 있다”고 다소 도발적으로 나섰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호날두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선수”라며 “하지만 팬들은 월드컵에서 나를 보기를 더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스웨덴은 독일과 함께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만큼 브라질 무대에 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과 스웨덴은 16일 리스본, 20일 스톡홀름에서 내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인 포르투갈이 25위인 스웨덴을 앞선다는 평가지만 공교롭게도 호날두의 왼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게 변수로 떠올랐다.
반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2일 정규리그 경기에서 니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펼치는 등 최고의 골 감각을 선보이며 프랑스 1부리그에서 8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올해 A매치에서는 9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트리는 등 대표팀과 클럽을 오가며 절정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유럽대륙의 마지막 4개 월드컵 본선국을 가리는 플레이오프는 포르투갈-스웨덴 외에 아이슬랜드-크로아티아, 그리스-루마니아, 우크라이나-프랑스의 대결로 치러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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