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을 터뜨린 김보경(왼쪽)과 카디프시티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시즌 첫 번째 골을 터뜨렸다.
김보경은 24일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테디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연장시간 동점골을넣어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김보경은 경기종료 약 3분 전 피터 위팅엄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맨유 골망을 갈랐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활약하다 팀이 승격하면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거로 거듭났다. 이날 득점은 그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다.
시즌 초반 선발 요원으로 활약하다가 조던 머치에게 밀려 벤치에 앉던 그는 이날 ‘거함’ 맨유를 상대로 카디프시티가 귀중한 승점 1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인 활약을 하며 흔들리던 입지를 다시 굳게 다졌다.
경기 막판 들어 카디프시티의 공격이 점차 무뎌지며 동점골이 나오지 않자 말키 매케이 감독은 머치 대신 김보경을 투입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박주호(26)가 뛰는 마인츠가 베르더 브레멘을 3-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박주호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승리를 든든히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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