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트 리턴 상대 선수 가로막아… “스포츠 계선 비일비재”
피츠버그 스틸러스의마이크 톰린 코치가 28일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원정경기 에서 20대22로 패한 후 경기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요즘 미국 스포츠계에는 스포츠맨 십이냐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있을 수 있는 트릭이냐를 놓고 입씨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7일 네츠의 감독인 제이슨키드가 레이커스와의 경기도중 음료수를 쏟아 타임아웃 시간을 벌었다는 벌금을 문데 이어 추수감사절 프로풋볼(NFL) 3연전 마지막 경기인 피츠버그와 볼티모어 경기에서 피츠버그 감독의 경기 방해가의문시 되는 행동이 나와 논란이증폭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3쿼터 종료 6분26초 남은 상황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펀트볼을 잡은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제이콥 제임스가 피츠버그 디펜스를 뚫고 사이드라인을 따라 질주해 나갔다. 그대로 달린다면 터치다운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때 피츠버그 코치인 마이크 톰린이 피츠버그 진영 터치라이 20야드 지점 사이드라인 바로안쪽에 등을 돌리고 서있다가 깜짝놀란듯 사이드 라인 밖으로 몸을피했다. 하지만 달려오던 제임스가톰림 코치를 피하려고 안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그만 디펜스 태클에걸려 넘어지고 만 것이다. 73야드를내달린 제임스가 톰림 코치만 없었다면 터치다운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당시 상황으로 보아 심판들이 톰린의 고의 방해를 인정해 15야드 패널티를 주거나 터치다운을 선언할 수 있었다고분석했다. 하지만 심판은 아무런 벌칙 없이 경기를 그대로 진행 시켰다. 이날 경기 결과는 볼티모어의22대20 승.
일부에서는 제임스 코치가 키드감독에 대한NBA측의 벌금형과 같은 벌금을 물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NFL의 13주차 경기 분석이 내주 초에나 열릴 예정이어서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당시 경기를 지켜보던 볼티모어 선수들은 피츠버그의 톰린 감독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분명 뒤에서 제임스가 질주하는 것을 봤을 것이라며고의적 방해라고 단정지어 말했다. 하지만 제임스 코치는 전혀 몰랐고 뒤에서 달려오는 것을 보고서야 사이드라인 안쪽에 서 있었던 것을 알고 피했다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이런 일들은 자주 일어난다.
지난 2010년 양키스의 데릭 지터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번트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차드 퀘일이 던진 공이 배트 손잡이부분에 맞자 팔꿈치를 가격당한 것같은 동작을 취해 1루에 진출한 적이 있었다. 지터는 이 일로 아카데미 상을 받을 만한 액션이었다는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수주전에는 달라스 카우보이스쿼터백 토니 로머가 바이킹스와의경기 3번째 공격에서 불과 1야드도안되는 거라 차이로 퍼스트 다운챈스를 날리게 되자 발로 슬쩍 볼을 밀다가 적발된 적도 있었다. 본인도 먹적어 웃으며 벤치로 들어가긴 했지만 유투브 상에서 동영상이올라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뉴욕 네츠 감독의 제이슨 키드는과거 선수 시절에도 고의성이 짙은지능적 플레이로 빈축을 산적이 있었다. 매브릭에서 선수로 뛸 당시인 2010년 경기 종료 20초 남겨 놓고 95대 97로 애틀랜타 혹스에 뒤진 상황에서 드리볼을 하고 혹스진영으로 들어가다가 코트 사이드라인 안쪽에 들어와 작전 지시하는 마이크 우슨 감독을 팔꿈치로밀어 마치 충돌하는 듯한 동작을취했다.심판은 곧바로 우슨의 비 신사적 행위라며 테크니컬 파월을 선언해 키즈에게 자유투를 준 것이다.
어찌됐든 톰린 코치가 다음주 키드처럼 5만달러 벌금을 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 거리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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