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H조 속한 팀들 모두 ‘행운’에 들떠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에서 한국이 최상의 조 편성을 받았다는 평가에 들떠있지만 함께 H조에 속한 다른 팀들도 그런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6일 브라질의 휴양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FIFA 주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한국과 함께 H조에 편성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의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한국을 수월한 상대로 여기는 모습이었다.
H조 최강팀으로 꼽히는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한국에 대해 “좋은 팀이고 특히 홍명보 감독이 훌륭하다”면서 “한국은 빠르고 기술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면에서 일본과 비슷한 팀이지만 일본보다 한 단계 떨어지는 팀”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지난 11월 평가전에서 한국에 역전승을 거둔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도 “한국은 굉장히 피지컬한 팀이고 상대하기 터프하다”면서도 “어차피 월드컵은 모든 경기가 터프하다”고 덧붙여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많은 한국팬들이 벌써부터 ‘1승 제물’로 꼽는 알제리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이 빠른 팀이라고 들었는데 우리가 빠른 팀에게 약하다”고 엄살을 피운 뒤 “한국을 잘 모른다. 예선 통과했으니 좋은 팀일 것으로 본다”는 원론적인 말을 했다. 하지만 H조에 속한 모든 국가의 관계자들은 물론 취재진들도 대진 결과에 대해 자기들까리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등 조 편성의 ‘행운(?)’을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과연 정작 뚜껑을 열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한편 해외 스포츠 도박사들이 H조 팀들의 우승 배당률에서 한국을 벨기에와 러시아에 이어 3위로 꼽아 조별리그 탈락을 점쳤다.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조 추첨 직후 한국의 월드컵 우승 배당률을 500대 1로 책정, 벨기에(14대1), 러시아(66대1)에 이어 3위로 꼽았고 알제리는 1,000대1로 가장 확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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