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카펠로, 일본 자케리니 감독에 조언 받아
▶ 철저한 전력분석 다짐…지난달 평가전 경험 행운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이미 지난달 평가전에서 한국팀의 전력을 확실하게 탐색할 수 있었고 한국을 잘 아는 일본 대표팀 알베르토 자케리니 감독의 조언도 받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H조에 편성돼 한국과 1차전으로 격돌하는 러시아 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67·이탈리아) 감독이 절친한 사이인 알베르토자케로니(60·이탈리아)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한국을 조심하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펠로 감독은 9일 러시아 일간지‘스포츠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어려운 상대”라면서 이같이밝혔다. 그는 “친구인 자케로니 일본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아주 조심해야 한다는 조언을 해줬다”며 “한국의전력을 철저하게 분석하겠다”고 덧붙였다.
카펠로 감독은 사실 지난달 1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한국팀이 어떤 팀인지 감을 잡은 상황이다. 특히 당시 경기에 홍명보호는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 팀의 주축이 될 유럽파 선수들을모두 내보내 카펠로 감독은 월드컵본선에서 만날 상대의 면모를 고스란히 지켜본 셈이 됐다. 반면 러시아는 그 경기에 해외파는 나서지 않았고 주로 러시아 국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2진에 가까운 대표팀을 내보내 결과적으로 그 평가전은 전력 노출측면에서 한국이 밑진 장사가 되고말았다. 당시 2-1로 한국에 역전승을 거둔 카펠로 감독은 경기 후 “한국이 필드 전체에서 활발하게 압박했다”는 평가를 내렸었다.
한편 카펠로 감독은 한국 외 나머지 H조 팀들에 대한 분석도 내놓으며 조별리그에 대한 은근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벨기에를 H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하는데 난 러시아가 앞설 것으로믿는다”고 말했고 H조에서 가장 약체로 꼽히는 알제리에 대해선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면서 알제리와 상대했는데 아주 거친 상대였다. 방심하면 안 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러시아는 내년 6월17일 쿠이아바에서 한국과 1차전을 치른 뒤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해 22일 벨기에와 2차전, 26일에는 쿠리치바에서 알제리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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