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3일 성탄메시지에서 "예수 탄생은 권세 있는 자들이 그 자리에서 내려와 낮은 이들의 고통을 알게 하려 함"이라며 "정치권력은 대한민국이 보다 안전하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나갈 수 있도록 새 정치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NCCK는 "우리 국민은 온갖 희생을 당하면서 지킨 민주질서의 소중한 가치가 파괴되는 것을 보면서 처참함을 느낀다"며 "민주주의 국가의 권력은 국민의 선택에서 오는 것인데 그 절차와 과정이 공정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대한민국이 위기 국면을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지고 책임자 처벌과 대통령의 재발 방지에 대한 대 국민 약속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국민의 갈등과 분열을 지속시키고 있는 ‘종북’ 논란은 하루 속히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CCK는 "외환위기 이후 심화되고 있는 경제 양극화는 비정규직과 실직자를 양산해 일자리에 대한 불안을 가져왔으며, 쌍용차 해고자들의 잇단 죽음, 밀양 송전탑 건설로 인한 마을공동체 파괴 문제 등은 구체적이고 긴급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