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루터란 교회 초청
▶ ‘정통 클래식과 캐롤로 밝힌 훈훈한 성탄 축하’
덴빌 피스 루터란 교회서 한인 및 미국인 합동으로 펼쳐져
미국 루터란 교회가 후원하는 클래식 초청 음악회“ Pure Delight”가한인 음악인들과 연합으로 8일 저녁 덴빌 피스 루터란 교회에서 열렸다.
성탄축하와 2013년을 마감하는12월의 겨울 밤을 아름답게 수놓은 이날 음악회는 교회를 가득 메운 3백여 청중의 갈채 속에서 따스하고도 찬란한 정통 클래식의 맛과캐롤이 함께하는 다양한 음악프로그램으로 펼쳐져 관객들과 연주인들 사이의 훈훈한 교류가 더해졌다.
첫 작품은 SF 퍼시픽 콰이어 음악 감독으로 활동 중인 최현정씨의 오르간 연주로 막을 올렸다.로버트 엘모어 편곡의“ God Rest Youmerry Gentlman”에 이어 캐롤 변주곡 “ Adeste Fideles”을 선보인 최현정씨는 오르간의 중후한 맛과 현란한 건반음을 능숙한 연주력으로선보여 청중들로부터 열화같은 갈채를 이끌어 냈다.
이날 음악회는 오르가니스트 최현정과 중견 성악가 엘리자베스 헌터 에쉴리가 주도하는 무대로서 2번째 순서에 등장한 에쉴리씨 역시풍부한 성량과 독창적인 성악 스타일로 독일 가곡을 불러 갈채 받았다.
에쉴리 씨는 이날 슈베르트 가곡‘ Shepherd on the Rock’ , 헨델의‘ Let the bright the Seraphim fromSamson’등을 독창했으며 트럼펫과클라리넷이 반주에 합세, 아름다운분위기를 더 했다.
중세 마드리갈 곡과 현대 영국합창곡 등을 선보이며 찬조 출연한첼리스 보컬 앙상블의 연주도 이날연주회의 백미로서 절제된 하모니,우아한 보컬 사운드로 갈채받았으며 특히 마지막 순서에서 캐롤을합창, 장내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함빡 취하게 했다.
성악가 엘리자베스 헌터 에쉴리씨도 캐롤 순서에 재 등장,‘ 오 홀리나잇’ , ‘실버벨’ 등을 불러 갈채받았으며 청중과 함께한 싱얼롱 순서에서는 최현정씨 지휘로 출연진전원과 청중들이 모두 함께 헨델의‘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우렁차게합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음악회를 기획한 스티브함즈 루터란 목사는 ‘이번 음악회처럼 타 민족 커뮤니티의 후원, 특히 한국일보 등의 적극적인 홍보와후원으로 성대히 음악회를 치른 적은 없었다”며 본보에 감사를 전했고, 최현정씨는 “정통 클래식을 애호하는 미국 루터란 교회가 후원하는 초청 음악회에서 재미 한인 교포 음악인들이 정식으로 초대되어연주하게 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루터란 교회가 주최하는 연주회에 한인들이 초대되어 음악성을 과시할 기회가 열린 것이 무엇보다도 보람”이라고 연주회 소감을 대신했다.
첼리스 보컬 앙상블도 이번 연주회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최현정씨에게 공을 돌리면서 앞으로도 갈고 닦은 솜씨를 한인 사회 뿐아니라 주류사회에도 계속 펼쳐보일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버클리 문학협회 회원들도 “성탄을 앞두고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며 아름다운 음악으로 성탄 음악회를 화려하게 수놓은 연주인들에게 감사를표했다.
<규리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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