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한인 기업 열전 ‘미래와 열정을 가슴에 품고’
▶ 민주당 위원으로 경험 쌓은 뒤 미 정계 입문도 고려첨단 산업의 아이콘 소셜네트웍 분야의 달인
구인구직 소셜네트웍의 최고봉‘링크드인’의 주역
SF-서울자매도시위원회 위원 및 다양한 봉사 활동
민주당 위원으로 경험 쌓은 뒤 미 정계 입문도 고려
첨단 산업의 아이콘 소셜네트웍 분야의 달인실리콘밸리 기업들 중 가장 역동적 성장으로 잘 알려진 소셜네트웍 회사 링크드인(Linkdin)에서 근무하고 있는 마이크 김(29세, 한국명 김진)은 회사 분위기만큼 그의 모습도 매우 활동적이다.
마이크 김 씨의 링크드인 내에서의 타이틀은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팀장’.
해외 링크드인 직원들과 관련 회사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링크드인의 사업 방향과 전략, 전문 기술을 전수시켜주는 일이 주 업무다.
그만큼 링크드인의 사업 방향이나 내부 업무에 정통하다는 의미.
링크드인은 미국 내 최고의 비즈니스 도구라고 일컬을 만큼 비즈니스맨들에게는 최적의 소셜네트웍으로 꼽힌다.
2003년 페이팔 출신인 리드 호프만 등에 의해 설립된 이 회사는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이웃에 있으며 지난 2011년 기업공개를 통해 현재 회사가치가 250억 달러에 달한다.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웍 회사에 비해 화려한 조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조용히 내실 있게 성장한 알짜배기 회사로 통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기업공개를 한 인터넷 기업 중 징가, 그루폰, 페이스북 등이 공모가보다 주가가 떨어지는 등 고전하는 가운데 링크드인은 홀로 4배 이상 주가가 상승하는 등 회사가치의 상승세는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른다.
링크드인은 대개 친목이나 오락을 위해서 사용하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는 달리 철저하게 비즈니스를 위한 소셜네트웍이다.
가입자는 자신의 이력서를 인터넷에 올리고 전 현직 직장 동료나 상사, 거래 회사의 지인 등 업무상 생긴 인맥을 관리하는 소셜네트웍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이 회사가 비즈니스맨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는 구직중인 사람에게는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되며 설령 구직중이 아닌 사람에게도 링크드인에 프로필이 있으면 헤드헌터를 통해 좋은 채용기회가 올 수 있다. 이런 플랫폼의 특성 덕분에 지난 몇 년간 미국의 높은 실업률이 링크드인에게는 거꾸로 성장기회가 됐다. 또한 프로필의 신뢰도가 높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업의 채용담당자나 헤드헌터에게 없어서는 안 될 맞춤형 리쿠르팅 도구로 꼽히고 있어서 인지 현재 링크드인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을 넘어섰다.
링크드인도 전 세계 19개국에 지사를 두고 근무자만 마운틴뷰 2000여명을 포함해 4300명에 달한다. 한국에는 링크드인 사용서등이 한글로 저술되는 등 마니아들이 적지 않지만 유럽이나 본토 미국에 비해서는 아직 체감 온도가 그리 높지는 않다.
마이크 김 씨는 샌프란시스코 출생의 2세로 UC 데이비스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욜리지’라는 소셜네트웍 회사를 2007년에 창업했다. 소셜네트웍 산업이 시대의 트렌드임을 오래전부터 감지한 것이다.
이 회사는 비즈니스 위크 선정 유명 창업회사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2008년 미국 내 금융위기로 1년여 만에 문을 닫게 된다.
이어 들어간 직장이 역시 소셜네트웍 분야의 게임 회사인 ‘징가’ 그리고 1년여 만에 역시 소셜네트웍 회사인 ‘몬스터’를 거쳐 링크드인에 둥지를 튼 지 2년을 넘어섰다.
실리콘밸리의 잘나가는 소셜네트웍 회사를 두루 거친 그의 경험과 실력이 반영되듯 링크드인에서의 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소셜네트웍은 현재 사회의 단면이 잘 반영된 첨단 산업의 아이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모바일 기기ㆍ통신의 발달에 힘입어 성장은 더욱 거듭될 것으로 보이지만 잘되는 기업은 잘되고 안 되는 기업은 문을 닫는 호불호의 성격이 강하다는 특성이 있죠.”이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 때문인지 그의 소셜네트웍 트렌드 전망은 단호했다.
링크드인에 입사하게 되면 하나의 선물가방이 선사된다. 가방 안에는 링크드인 노트북, 물 컵, 링크드인의 창업자 리드 호프만이 저술한 당신의 기업 책 한권이 들어있다. 그리고 책상 위에는 ‘You’re in(합격했습니다)‘라는 환영카드가 놓여진다.
“회사 사업 방향이나 근무 환경, 동료들의 자신감등은 다른 회사와 견주어 뛰어납니다. 현재의 자리에 매우 만족합니다.”마이크 김 씨는 사회 활동도 열심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서울 자매도시위원회(위원장 최해건)위원으로 일하고 있고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사회 봉사기관인 Glide Foundation에 재무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코리안센터가 주최한 한국 전통음식 시식회를 링크드인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대학 때의 꿈은 정치인이 되는 것이었어요. 지금도 캘리포니아 민주당 중앙위원으로 있어요. 좀 더 많은 사회 경험을 쌓은 뒤 정치 분야에 입문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사회의 약자나 어두운 면을 항상 관심 있게 지켜본다”는 마이크 김씨는 “하이테크 산업에 종사하는 신세대답게 첨단 산업과의 연결을 통해 이들 봉사 단체의 재원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홍민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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