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 웨스트햄 꺾고 리그 선두 복귀 맨시티에 패한 리버풀은 4위까지 밀려
리버풀의 마틴 스커텔(오른쪽)이 필사적인 슬라이딩으로 맨시티 스트라이커 알바로 네그레도의 결정적인 슈팅을 블락하고 있다.
선두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스날이 다시 순위 맨 윗자리로 올라섰다.
전통적인 영 연방국가들의 공휴일인 ‘복싱 데이’를 맞아 26일 EPL 20개팀이 모두 경기를 치른 가운데 1위를 달리던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원정에서 무릎을 꿇고 4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2위였던 아스날은 웨스트햄을 완파, 선두로 복귀했고 리버풀을 꺾은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날에이어 2위로 올라섰다. 현재 EPL은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승점 1점차로늘어서 거의 매주 선두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 나오는 등 선두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전날까지 리버풀에 골득실차로 2위였던 아스날은 이날 런던 업튼팍에서 펼쳐진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분만에 웨스트햄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 중반이후내리 3골을 터뜨려 3-1로 역전승을거뒀다. 후반 23분 티오 월콧이 동점골을 뽑아낸 아스날은 3분 뒤 월콧이 루카스 포돌스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꽂아넣어 경기를 뒤집었고 여세를 몰아 후반 34분 포돌스키가 올리비에 지루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이 승리로 아스날은 시즌 12승3무3패(승점 39)를 기록했다.
반면 리버풀은 난적 맨시티 원정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맨시티는이날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전반24분 리버풀의 필립 쿠티뇨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6분 뒤 수비수 빈센트콤파니가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동점골을 뽑은 뒤 전반 종료 직전 역습상황에서 알바로 네그레도의 왼발아웃프론트 킥이 리버풀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역전골을 뽑았다. 양팀은 후반 잠시도숨을 고르지 않는 격전을 이어갔으나끝내 양팀 모두 추가득점엔 이르지못했고 맨시티는 라이벌 리버풀에 뼈아픈 패배를 안기며 승점 38(12승2무4패)를 기록, 아스날에 승점 1점차2위로 올라섰다. 반면 승점 36(11승3무4패)이 된 리버풀은 첼시(승점 37,11승4무3패)에도 승점 1차로 추월당해 4위까지 미끄럼을 탔다. 첼시는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9분에뎅 아자르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헐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과 13분 헐시티에 연속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전반 19분과 26분 크리스 스몰링과 웨인 루니의 연속골로 균형을맞춘 뒤 후반 21분 이날 헐시티의 첫골을 넣었던 제임스 체스터의 자책골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9승4무5패(승점 31)를 기록한 맨U는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팀 셔우드가 정식 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른 토튼햄은 웨스트브롬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맨U와 같은 9승4무5패(승점 31)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8위로 떨어졌다. 또 뉴캐슬은 후반에만 4골을 뽑아 스토크시티를 5-1로 대파하고 승점 33(10승3무5패)으로 6위를 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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