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볼티모어시가 범죄와의 전쟁에서 실패한 해로 기록될 듯하다.
21일 현재 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233건으로 최근 4년래 가장 많다. 피격자가 목숨을잃지 않은 총격사건 또한 지난6년 연속 감소에서 돌아서 증가했다.
경찰은 대부분의 폭력사건은갱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피살자 중에는 체리힐 지역에서부친의 생명을 구하려다 총격사고를 당해 숨진 1세 유아를 비롯 레이븐스의 수퍼보울 퍼레이드를 구경한 뒤 칼에 찔려 죽은15세 소년, 주먹에 맞은 뒤 땅에머리를 부딪쳐 숨진 8세 소년, 5명의 자녀를 둔 57세의 택시운전사 등도 포함돼 있다.
더구나 대부분의 다른 도시는살인사건이 감소, 경찰의 치안전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시장은“ 우리는 여전히 매우 폭력적인 도시에 살고 있다”며“ 높은 살인율의 존속은 도시의 다른 진전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취임 2주년을 맞는 앤서니배츠 시경국장은 최근 방범 전략 및 경찰국의 전반적인 개혁작업에 관해 밝힌 바 있다. 그는“ 경찰의 시도가 아직까지 커뮤니티에 도달한 건 아니다”며“첨단 기법 도입 등으로 범죄의유형을 더욱 과학적으로 정리해보다 나은 방범정책을 펼치도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커뮤니티의 요구에더욱 충실하고, 시의 범죄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해 선거에서 연임을 노리는그렉 번스타인 시검찰총장은 2명의 경쟁후보들의 치안 비판에대해 “검찰의 개혁 작업이 잘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수사력및 폭력 누범자 기소에 큰 향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기 범죄의 경우 인명피해는오래 전에 비해 줄었다. 올들어총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400여명으로 2007년 651명에 비해 2/3 가량으로 감소했다. 총격에 의한 피살자 또한 1990년과2000년대의 어떤 해보다 적다.
그러나 유사한 살인율을 보이는 다른 도시의 경우 올해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는 살인이 25%, 뉴올리언스는 20%, 디트로이트는17%가 줄었다. 심지어 가장 폭력적인 대도시로 간주되는 시카고도 19%가 감소했다. 볼티모어의 총격 살인사건은 인구가 13배나 많은 뉴욕과 거의 같다.
볼티모어 선의 인터뷰에 의하면 시의 커뮤니티 지도자들과주민들은 거리 순찰 경관 증원및 커뮤니티와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총기 범죄 감소에 경찰이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버나드 영 시의장은“ 도보 순찰 확대도 필요하지만 경제상황또한 범죄 증가의 한 요인으로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고용 신장과 함께 마약퇴치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통계에 의하면 올해 전체 범죄는 2%, 연행자는 10%가감소했다.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부경찰서 관할 구역으로 2003년 이래 최다인 43명이 피살됐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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