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덜랜드, 애스턴빌라에 0-1…꼴찌탈출 실패
모처럼 선발로 나선 지동원이 애스턴빌라의 네이선 베이커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기성용(25)과 지동원(23)이 모처럼 나란히 함께 선발로 출전했으나 소속팀인 선덜랜드는 애스턴빌라에 패해 4게임 연속 무패행진이 막을 내렸다.
1일 영국 선덜랜드의 스테디엄 오브 라이트에서 펼쳐진 정규리그 20라운드 애스턴빌라와의 홈경기에 기성용과 지성용은 나란히 선발로 나섰지만 팀의 0-1로 석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기성용이 스완지시티에서 임대된 이후 두 선수가 함께 선발로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기성용과 달리 지동원은 이 경기 전까지 올시즌 정규리그 4경기, 리그컵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모처럼 기회를 얻었다. 특히 선발로는 지난해 9월 1일 크리스털팰리스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이후 4개월 만에 나섰다. 하지만 두선수 모두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한가운데 선덜랜드는 전반 15분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에게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선덜랜드는 최근 정규리그 4경기에서 1승3무를 거둬 꼴찌 탈출의 희망을 봤으나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꺾이며 승점14(3승5무12패)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도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리그 17위 카디프시티(승점 18)에 승점 4점차를 지키고 있어 희망은 있다.
스티븐 플레처, 에마누엘레 지아케리니와 공격진을 형성해 오른쪽에 배치된 지동원은 모처럼 선발로 나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했다. 전반 9분 지아케리니의 절묘한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을 내밀었지만, 상대 선수의 밀착마크로 완벽한 킥을 하지 못했다. 선덜랜드가 선제골을 내준 뒤 기성용과 지동원은 계속해서 부지런히 만회골을 위해 뛰어다녔다.
전반 27분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하는가 하면 10분 뒤에는 지동원의 패스를 기성용이 받아 슈팅으로 이어지는 장면도 연출됐다. 지동원은 전반 42분에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공이 왼쪽으로 흘러나가고 말았다.
후반 들어 선덜랜드는 후반 21분 지동원을 조지 알티도어와 교체하는 등 끊임없이 공격에 변화를 주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애스턴빌라의 수비는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23분기성용이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슛도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고 결국은 0-1로 무릎을 꿇어 신년 첫날 꼴찌 탈출의 희망을 뒤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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