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플레이오프
▶ 주말 와일드카드서 원정팀들 이례적 강세 주말 디비전라운드 주목
49ers는 시혹스 때문에 와일드카드로 밀렸으나 플레이오프에선 3연속 원정승으로 수퍼보울 진출을 노릴 만한 팀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펼쳐진 NFL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원정팀이 4게임 중 3게임에서 승리를 챙겼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그린베이 패커스,신시내티 벵갈스 등 3팀이 지난 주말 안방에서 시즌을 마감하는 고배를 마셨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캔사스시티 칩스와의 경기에서 3쿼터에 무려 28점차(10-38)의 열세를 뒤집는 대 역전드라마를 쓰지 못했더라면 지난 주말 4개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홈팀이 전멸당할 뻔 했다.
NFL 플레이오프에서 홈팀이 필드 어드밴티지는 절대적인 이점으로 여겨지는 요소 중 하나다. 더구나 NFL플레이오프가 펼쳐지는 1월은 특히 동부와 중서부지역의 경우 혹독한 추위가 몰아치는 시기여서 홈필드 어드밴티지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돼 왔다. 그런데 지난 주말은 이런 생각이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올 시즌 홈에서 8전 전승을 거뒀던 AFC 북부조챔피언 벵갈스가 시즌 마지막 날 말그대로 ‘어부지리’로 뒷문을 통해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선 샌디에고 차저스에 27-10으로 맥없이 주저앉은 것이 가장 큰 쇼크였다.
AFC 남부조 챔프 콜츠도 칩스에 안방에서 대패를 당하는 듯 했으나 쿼터백 앤드루 럭을 앞세운 맹렬한 추격전으로 기적같은 45-44 역전승을거두고 지난 주말 유일하게 안방에서 살아남은 팀이 됐다.
그에 비하면 얼어붙은 ‘동토의 땅’에서 펼쳐진 NFC의 두 와일드카드 경기는 사실 홈팀이 패한 것이 큰 쇼크라고 보긴 어렵다. 두 경기 모두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원정팀들(샌프란시스코 49ers, 뉴올리언스 세인츠)의시즌 성적이 홈팀(패커스, 이글스)보다더 좋았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팀들이 모두 경기 종료직전필드골로 승리를 따냈다. 충분히 이길만한 팀이 이긴 것이기에 홈팀이 졌다고 ‘이변’이라고 보긴 어렵다.
지난 주말 나타난 원정팀들의 강세가 NFL의 탑4 팀이 합류하는 이번 주말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쉽지 않다. 지난 주말과 달리 이번 주말 4경기는 모두 홈팀이 원정팀보다 시즌 전적에서 앞서는 성적을 올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우세로평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홈필드 이점이 보태지면 원정팀이 승리를 따내기는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NFL 플레이오프 무대에서홈필드 어드밴티지 효과가 예전만큼 절대적인 것은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올 시즌엔 플레이오프에도 나오지 못해 타이틀 방어가 이미 좌절됐지만 지난해 수퍼보울 챔피언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덴버 브롱코스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를 잇달아 적지에서 쓰러뜨리고 수퍼보울 무대에 나서 49ers를 꺾고 롬바디 트로피를 치켜든 것이이를 잘 말해준다. 더구나 이번 주말PO무대에 합류하는 탑4 팀들도 모두 절대적인 강자로 보기엔 허점들이 적지 않아 또 다른 이변이 터져 나올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
이번 주말 펼쳐지는 4개 디비전 라운드 경기를 살펴보면 차저스와 브롱코스의 대결에선 브롱코스의 확실한 우세가 점쳐지고 있으나 나머지 3경기는 그렇게 만만치 않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NFC의49ers는 NFC 탑시드 시애틀 시혹스와 같은 디비전에 속한 것 때문에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나섰으나 충분히 수퍼보울 진출을 노릴만한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연 이번 주말디비전 플레이오프 라운드에서도 원정팀들의 반란이 계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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