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피털원컵 4강 1차전서 2-1 승리
▶ 맨U 충격의 3연패…시즌 무관 위기
선덜랜드의 기성용이 맨U의 대니 월벡과 볼을 다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재 최하위에 떨어져 있는 선덜랜드가 리그컵에선 승승장구하고 있다. 8강전에서 기성용의 막판 결승골 덕에 강호 첼시를 침몰시키고 4강에 올라온 선덜랜드는 7일 벌어진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또 다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격파하는 또한 번의 이변을 일으켰다.
선덜랜드는 이날 선덜랜드의 스테디엄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2013-14 캐피털원컵 준결승 1차전에서 후반 19분 파비오 보리니의 페널티킥골로 결승점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오는 22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날 선덜랜드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풀타임을뛰며 중원을 장악, 팀 승리에 제 몫을 단단히 해냈다.
선덜랜드가 맨U를 꺾은 것은 지난2000년 11월28일 리그컵 경기 이후무려 13년 1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선덜랜드전 20경기 연속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린 맨U는 지난 1일 정규리그 경기에서 토튼햄에게 1-2 패배를 시작으로 5일 FA컵 경기에서 스완지시티에 1-2, 이날 리그컵에서 선덜랜드에 1-2 등 3개 대회의 게임에서 충격적인 3연패 늪에 빠지며 올 시즌 무관으로 떨어질 위기를 맡았다. 전설적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데이빗 모예스 감독의 입지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맨U와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선덜랜드는 전반 4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맨U 라이언 긱스의 자책골로 먼저 달아나기 시작했다.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웨스 브라운이 골대 왼쪽에서 반대편을 향해 짧은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쇄도해 들어가던 필립 바슬리가 긱스와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볼이 긱스의 발에 맞고 맨U 골문에 꽂혔다.
반격에 나선 맨U는 후반 7분 네마냐 비디치가 톰 클레벌리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이후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 역전골을 뽑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19분 선덜랜드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교체투입된 애덤 존슨이 클레벌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보리니가 여유있게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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