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언론사의 전-현직 미국 특파원들의 모임인 한미클럽이 13일 오후 1시 하와이주립대 한국학 연구소에서 ‘세계 속의 한인들: 글로벌 시대를 맞은 한국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UH 한국학연구소(소장 이상협)의 후원으로 미주한인 이민 11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봉두완 한미클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심포지엄이 한국과 미국, 그리고 하와이를 아우르는 좋은 관계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더불어 “미지의 섬이었던 하와이에 사탕수수 노동자로 정착해 조국의 독립운동을 해외에서 지원했던 100년 전의 초기 이민선조들은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으로 대한민국은 발전했다. 따라서 워싱턴 특파원으로, 그리고 원로 언론인들로써 활동 해 온 한미클럽의 회원들을 대표해 하와이 한인이민선조들의 족적을 되돌아보고 한미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이번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게 된 것에 감회가 깊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 발표자 중 하나로 선정돼 ‘글로벌 코리안: 국경과 핏줄을 넘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급한 전보발령으로 참석하지 못한 조선일보의 강인선 기자를 대신해 관련토픽에 대해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신문의 이도운 기자가 원고를 대독했고 이어 중앙일보 정치부 강찬호 기자가 ‘미래한국과 재외동포 이중국적 허용의 확대’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의 발자취’란 주제의 강연을 한 이덕희 이민사 연구원은 사진신부로 이민 온 한인여성들의 사회활동과 조국의 국권회복을 위해 노력한 활동사항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덕희 이민사 연구원이 공개한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한인 이민여성들에 의해 컬러로 인쇄돼 세계 여성단체들에 발송된 독립선언서가 청중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어 세계일보 한용걸 대회협력단장이 ‘제임스 A. 밴 플리트: 동맹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한국전 당시 8군 사령관을 지낸 후 한미재단을 설립하고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한국 육군의 아버지’로 불리는 밴 플리트 대장의 삶을 재조명했다.
UH 한국학연구소의 이상협 소장은 “해외 한인이민자들의 숫자는 약 40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2세, 3세까지 포함할 경우 1,000만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 한인이민 111주년을 기념해 한미양국의 관계와 세계 속의 한인들을 재조명하는 한미클럽의 심포지엄을 후원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사진설명: 한국학 연구소에서 ‘세계 속의 한인들: 글로벌 시대를 맞은 한국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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