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게임 합계 9-0… 리그컵 결승 선착
▶ 오늘 선덜랜드-맨U 승자와 패권 다툼
맨시티의 알바로 네그레도가 선제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며 돌아서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두게임 합쳐 9-0으로 괴멸시키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컵인 캐피털원컵 결승에 선착했다.
맨시티는 21일 영국 런던의 업턴팍에서 벌어진 대회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알바로 네그레도가 2골, 서지오 아게로가 1골을 뽑아내 웨스트햄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8일 1차전 원정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던 맨시티는 이로써 합계 9-0의 참혹한 스코어로 웨스트햄을 망신시켰다. 9골 차는 리그컵 준결승 사상 최고기록이다. 맨시티는 1976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컵 결승에 올라 38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1차전에서 6골차 압승으로 사실상 결승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었으나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이날도 강공으로 웨스트햄을 몰아세웠다.
주전 일부는 빼긴 했으나 그래도 네그레도와 아게로에 헤수스 나바스까지 투입하는 등 조금도 봐주지 않는모습이었다. 그리고 경기 시작 3분만에 네그레도가 마코스 로페스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 선취골을 뽑아냈고 24분에는 아게로가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골을 터뜨렸으며 후반 14분 네그레도가 또 한 골을 보태 두 경기 합계 9-0을 만들었다. 웨스트햄은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버텨 두 자리 수 참패를 면한것이 다행이었다.
캐피털원컵 또 다른 4강전은 기성용의 소속팀 선덜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로 펼쳐지고 있는데 1차전에선 홈팀 선덜랜드가 2-1로 승리,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2차전은 22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다. 이 경기 승자와 맨시티의 결승전은 다음달 1일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단판승부로 치러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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