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달러 계약, ML 역사상 투수론 역대 5위급 ‘빅딜’ 받아
▶ 추신수(7년 1억3,000만달러)의 아시아선수 최고계약 기록 경신
뉴욕 양키스는 7년간 1억5,500만달러 계약과 포스팅 피 2,000만달러 등 1억7,500만달러를 투자해 일본의 괴물투수 마사히로 다나카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결국 ‘일본 괴물’은 뉴욕 양키스의 품에 안겼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24승 무패, 방어율 1.27의 경이적인 성적을 올린 우완투수 마사히로 다나카(25)가 22일 양키스와 7년간 1억5,500만달러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다나카의 계약은 지난달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간 1억3,000만달러 계약을 뛰어넘은 아시아 출신 선수로 역대 최고계약 신기록이다. 또 이번 오프시즌 양키스가 맺은 계약 가운데서도 자코비 엘스베리와 체결한 7년 1억5,300만달러를 넘어선 최고 빅딜이다.
ESPN과 팍스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다나카는 7년 계약 중 4년을 마치면 남은 계약을 중단하고 다시 FA로 나서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양키스는 또 다나카와 계약 액수외에 포스팅피로 다나카의 원 소속팀인 일본의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2,000만달러를 지불해야 해 다나카를 잡기 위해 투자한 총액은 1억7,500만달러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양키스는 이번 시즌전력 보강과 페이롤 감축이라는 반대방향으로 뛰는 두 마리 토끼를 쫓기 위해 나섰으나 이번 다나카 계약까지 이번 오프시즌에서 무려 4억9,100만달러를 쓰면서 내년 페이롤을 사치세 부과 기준인 1억8,900만달러 이하로 끌어내리겠다는 목표는 물 건너가고 말았.
양키스는 취약한 선발진 보강을 위해 다나카 영입에 거의 필사적으로 나섰다. 지난 8일엔 랜디 르빈 사장과 브라이언 캐시만 단장, 조 지라디 감독 등 무려 8명의 구단 핵심 수뇌부를 LA에 파견해 다나카와 만나그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은 결실을 맺는데 성공했다.
현재 양키스의 선발진 상황은 다나카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에이스 CC 사바티아는지난해 14승13패, 방어율 4.78로 에이스급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2선발인 일본인 투수 히로키 구로다(11승13패, 방어율 3.31)는 스프링 트레이닝 때 만 39세가 된다. 3선발 이반 노바(9승6패, 방어율 3.10)은 아직도 시즌 전체에 걸쳐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4~5선발을누가 될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으나 일본에서 온 선수 중 최고의 투수로 평가되는 다나카는 양키스로서 결코 놓칠 수 없는 타깃이었고 결국 해외 출신 프리에이전트로 역대최고의 계약을 안겨주고 붙잡는데 성공했다. 다나카의 계약은 메이저리그투수 중엔 클레이튼 커쇼(2억1,500만달러), 저스틴 벌랜더(1억8,000만달러), 필릭스 허난데스(1억7,500만달러), 사바티아(1억6,100만달러)에 이어 총액에서 랭킹 5위에 해당된다.
한편 이번 다나카 영입 전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도 나서 오퍼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무도 양키스의 오퍼를 능가하지 못했다. 특히 자금력에선 양키스에 뒤지지않는 다저스는 이미 클레이튼 커쇼와잭 그렌키, 류현진 등 탑3 스타터가 있어 다나카의 존재가 그리 절실하지않았기에 소극적으로 경쟁에 나섰고 몸값이 지나치게 치솟자 미련없이 그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175게임에 등판, 99승35패, 방어율2.30, 1,238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는데 완봉승 18회를 포함, 무려 53게임에서 완투를 하는 강철어깨를 자랑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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