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한 해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리고 이 새해도 아름다운 삶을 장식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길 기도해본다. 지난 한해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떠났다. 우리는 복잡하고 분주한 삶을 살다가도 언젠가는 모두 모은 재물과 명예, 권세 등 모든 유산을 고스란히 내려놓고 빈부귀천 할 것 없이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
그러나 미련한 사람들은 죽는 순간까지도 재물에 욕심을 부리고 자만과 교만, 아집의 보따리를 살아온 연륜만큼 무겁게 끌고 다니다가 한 가지도 소유하지 못한 채 관 속에 누워있는 자신을 보며 조문객들이 슬퍼하는지, 아쉬워하는지, 원망을 하는지, 욕을 하는지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지만 죽을 때는 나이와 상관없이, 예고도 없이 눈을 감으면 영원한 세계로 가기 때문에 아무도 이 찰나적인 진실 앞에서는 모두 유구무언일 뿐이다.
이 새해에는 진정 우리 모두 겸손한 자세로 낮아지는 연습을 하며 가슴을 열고 잃어버렸던 자신을 찾아 그동안 가족과 형제자매, 그리고 이웃에도 꼭꼭 걸어 잠갔던 무딘 양심의 자물통을 부셔버리고 자아를 깨트려 새롭게 태어났으면 좋겠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시간과 물질, 정이 듬뿍 담긴 미소를 아낌없이 나누는 새해가 되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