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무기 보고서, 일본해 밑 괄호표시
연방 국무부가 발간한 공식 대외 문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병기한 지도를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연방 국무부가 ‘세계의 지명에 대해 하나의 호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동해의 표준 명칭은 일본해’라는 것이 미국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힌 것에 정면 배치하는 것으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월20일 발간된 재래식 무기 감축관련 보고서에 삽입된 아시아 지도에 ‘일본해’라는 명칭 아래에 ‘동해’가 괄호 속에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지구를 걷기 위해’(To Walk the Earth in Safety)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국무부 정치군사국이 매년 내는 것으로, 지금도 국무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무부의 부서인 정치군사국에서 작성한 이 보고서는 17페이지에서 시작되는 아시아편 첫 장에 아시아 지도가 수록돼 있다.
국무부는 이 지도에서 일본해를 의미하는 ‘Sea of Japan’이라고 쓴 뒤 바로 밑에 괄호 안에 동해를 의미하는 East Sea를 병기해 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문서가 연방 국무부 내부용 보고서가 아니라 전 세계 국가에 대한 연방 국부무의 정책 보고서라는 점에서 이 같은 동해, 일본해 병기에 대해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국무부는 2008년과 2009년에 펴낸 같은 보고서에서 ‘일본해’라는 표기만 사용된 지도를 사용했고, 2011년 이후 발간한 같은 보고서에서는 명칭이 없는 지도를 사용하거나 해당 지도를 아예 올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동해·일본해 병기’를 둘러싼 최근 한·일간 논란에 대해 “그 해역의 기본 명칭은 ‘일본해’”라면서도 “한·일 양국이 함께 노력해서 이 문제에 대해 서로 합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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