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올림픽에서 가장 상징적인 간판 종목을 꼽으라면 마라톤이 꼽힌다. 그 마라톤의 동계올림픽버전이 바로 스키 크로스컨트리다.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갈만큼 역사가 깊고 거리도 최고 50㎞에 달해 42.195㎞의 마라톤에 뒤지지 않을 만큼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종목이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1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남녀 6개씩이다.
남자는 개인 스프린트·팀 스프린트·15㎞ 개인 출발·30㎞ 추적·50㎞ 단체 출발·4×10㎞ 릴레이, 여자는 개인 스프린트·팀스프린트·10㎞ 개인 출발·15㎞ 추적·30㎞ 단체출발·4×5㎞ 릴레이로 세부 종목이 나뉜다.
스키와 폴만 가지고 눈 덮인 벌판과 산을 횡단해야 하는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크로스컨트리스키는 스키 점핑, 노르딕 복합(크로스컨트리 + 스키 점핑), 바이애슬론 등과 합쳐 흔히 ‘노르딕 스키’로 불린다. 스포츠의 특성상 한국에선 발전성이 극히 제한돼있는데 현재 여자부 이채원(33)이 지난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까지 3연속 동계올림픽에 나섰고 이번에 소치에서 4연속 올림픽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채원의 올림픽 최고성적은 지난 밴쿠버대회 여자 10km 프리스타일에서 기록한 5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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