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스토크에 1-0…기성용 풀타임 활약
▶ 맨시티, 토튼햄 대파하고 선두 부상
맨시티의 에딘 제코가 토튼햄과의 경기에서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성용이 풀타임을 뛴 선덜랜드가 스토크시티를 꺾고 마침내 강등권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한편 파죽지세 기세를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5위의 만만치 않은 상대인 토튼햄을 적지에서 5-1로 대파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전날 무승부에 그친 아스날을 추월,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선덜랜드는 29일 영국 선덜랜드의 스테디엄 오브 라이트 홈구장에서 벌어진 스토크시티와의 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7분 터진 애덤존슨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수비에 치중하면서 적소에 공을 배급해주는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선덜랜드는 승점 21(5승6무12패)를 기록, 강등권인 19위에서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로 올라서며 마침내 강등권을 벗어났다.
아직도 18~20위인 웨스트햄, 풀럼,카디프시티(이상 승점 19)와 차이가 승점 2에 불과해 갈길이 멀지만 이들 팀들은 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반면 선덜랜드는 지난 10일 풀럼전부터 리그에서 3게임 무패행진(2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잔류 희망이 한결 밝아졌다.
기성용은 이날 초반 자책골을 넣을 뻔 하는 아찔한 상황을 넘겨야 했다. 전반 9분 스토크시티의 오사마아사이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걷어내려고 머리를 갖다댄 것이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향했다. 다행히 비토 마노네골키퍼가 막아내 기성용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를 넘긴 선덜랜드는 전반 17분 최근 절정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는 존슨이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파비오 보리니가 날린 강력한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존슨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해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렸다. 존슨은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스토크시티는 특유의 강한 압박과 정확도 높은 ‘롱볼’ 축구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전반 31분 피터 크라우치의 문전 슈팅과 38분 라이언 쇼크로스의 헤딩슛이 모두 마노네의 선방에 막히는 등좀처럼 골을 뽑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8분 미드필더 스티븐 은존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선덜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선덜랜드는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피터 오뎀윙기 등에게 몇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무사히 넘기고 귀중한 승점 3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맨시티는 런던 화이트하트 레인에 쳐들어가 홈팀 토튼햄의 골문에 무려 5골을 꽂아 넣으며 4골차 대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20게임에서 18승을 따내는 맹위를 이어간 맨시티는 이로써 시즌 스퍼스와의 두 경기를 합계 11-1로 압도했다. 맨시티는 전반 15분 디비드 실바의 스루볼을 받은 서지오아게로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6분만에 에딘 제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야야 투레가 성공시켜 2-0으로 앞섰다. 그리고 페널티킥을 내준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대니 로즈가 퇴장당해 토튼햄은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뛰어야 했고 그것으로 승부는 끝이었다. 맨시티는 2분 뒤 제코가 또 한 골을 보탰고 토튼햄이 후반 14분 한 골을 만회했으나 맨시티는 막판 연속 2골을 추가, 4골차 압승을 마무리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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