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경사면을 빠른 속도로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알파인스키는 스키 중에서도 가장 짜릿하고박진감 넘치는 종목으로 꼽힌다.
소치올림픽에서는 활강(downhill),회전(slalom), 대회전(giant slalom),수퍼 대회전(super giant slalom),수퍼 복합(super combined) 등 5개 세부종목에서 남녀 1개씩 총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활강은 긴 주로를 빠르게 내려와야 하는 경기로, 시속 120㎞ 이상까지 속도가 올라가기도 해 위험도 크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여자 활강 금메달을 딴 ‘스키여제’ 린지 본(미국)도 지난해 11월 활강 훈련 도중 사고를 당했다.
회전은 표고차 200m 이상인 슬로프에서 벌어지는데, 기문으로 표시한 코스를 지그재그로 회전해 미끄러져 내려오기 때문에 기술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평균 시속은 55㎞ 정도로 활강의 절반 정도이고 활주 거리도 가장 짧지만 기문(남자 경기 기준 60∼70개)을 통과하기 위해 수없이 자세를 바꿔야 해 뛰어난 순발력과 유연성이 필요하다.
대회전과 수퍼 대회전에서는 활강과 회전의 기술이 모두 요구된다. 대회전은 기문 사이의 거리가 회전보다 길다. 코스를 빠르면서도 자연스럽게 내려오기 위한 회전기술과 활주 능력이 골고루 좋아야 유리하다.
수퍼 대회전은 대회전보다 슬로프의 경사가 가파르고 기문의 수가 적어 활강에 더 가까운 경기다.
복합은 활강과 회전 등 서로 다른 두 종목의 성적을 합산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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