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은주로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 많은 동계올림픽에서 몇 안 되는 ‘아름다움’을 겨루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대회의 꽃으로 불린다. 남녀 싱글과 남녀가 짝을 이루는 페어, 페어와 비슷하지만 파트너를 어깨 높이 이상 들어 올릴 수 없고 연기하는 동안두 선수가 양팔 길이 이상 떨어져도안 되는 아이스댄스 등 4종목이 있으며 소치올림픽에선네 종목에 모두 선수를 내보낸 나라들이 벌이는 단체전이 추가됐다.
심판진을 테크니컬 패널(TechnicalPanel)과 심판(Judge)로 이원화해 테크니컬 패널은 선수들의 기술이 얼마나 정확했는지를 판단하고 심판은 각기술의 가산점을 매기도록 했다.
선수들의 프로그램은 점프와 스핀, 스텝등 각종 요소들로 짜여졌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 싱글을 기준으로 보면 2분50초의 숏프로그램에서는 총 7개(점프 3개, 스핀 3개, 스텝 1개) 과제를 소화해야 하며 4분(±10초)간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2가지 요소를 선보여야 한다.
이런 요소들에 대한 테크니컬 패널과 심판의 판정을 종합한 것이 기술점수(TES)다.
여기에 심판들은 기술 요소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선수의 연기가 얼마나 뛰어났는가를 판단하는 채점을 별도로 하는데 이것이 예술점수(PCS)다. 해석, 기술, 연기·수행, 안무·구성, 전환·풋워크 연결 등이 PCS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이다. 여기에 선수가 넘어지거나 연기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감점이 부과된다. 선수의 종합점수는 TES와 PCS를 합한 점수에서 감점을 뺀 것이 된다.
피겨스케이팅의 하일라이트는 빙판을 박차고 뛰어올라서 공중회전을 한 뒤 착지하는 점프다. 점프 기술에는 악셀, 러츠, 루프,플립, 토루프, 살코 등 6가지가 있는데 각점프는 뛰어오르는 방향과 사용하는 발, 스케이트날 등이 다르다. 이런 기준들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는 데 필요한 첫째 원칙이다.
여기에 몇 바퀴를 도느냐에 따라 점프명칭 앞에 싱글(1회전), 더블(2회전), 트리플(3회전), 쿼드러플(4회전) 등의 설명이 붙는다. 정면으로 도약해 뒤로 착지하는 악셀 점프는 반 바퀴씩을 더 돈다.
착지한 발로 다시 점프를 연결하는 것은 콤비네이션 점프라고 불린다. 이 역시 선수들이 반드시 보여줘야 하는 기술 중 하나다.
점프들은 회전수가 많을수록 받을 수 있는 기본 점수가 높다. 또 얼마나 높이, 멀리뛰 어올라 안정적으로 착지했느냐에 따라 심판의 수행점수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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