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에 도착한 뒤 팀 버스를 짐을 실고 있는 로린 윌리엄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동·하계 올림픽 연속금메달을 따내는선수가 탄생할 수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제동수(브레이크맨)인 로린 윌리엄스(31)다.
윌리엄스는 원래 단거리 육상선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1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같은 종목 4위에 처졌다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400m 릴레이 멤버로 나서 꿈꾸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 윌리엄스는 같은 미국 여자 육상 대표팀 동료이던 롤로 존스(32)와 함께 봅슬레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출발할 때 순간적으로 가속도를 붙이는 힘과 속도가 중요한 봅슬레이에서는 육상, 역도, 핸드볼 등 종목의 선수들이 푸시맨이나 브레이크맨으로 나서는 일이 종종 있다.
비슷하게 자신의 장점을 살려 제동수로 나선 윌리엄스는 올해 1월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는 등 승승장구, 소치올림픽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윌리엄스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다면 무려 82년만에 동·하계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 정상에 선 만능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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