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 사태도
국밥 먹기 행사 성황
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델로 해 관심을 모은 한국영화 ‘변호인’이 메릴랜드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부터 하노버 소재 아룬델 밀스 몰에 위치한 시네마크 에집션 24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지금까지 상영된 한국영화와 달리 첫날부터 매회 좌석의 2/3 이상을 채우더니, 9일 오후 4시 50분 상영은 시작 30분전쯤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돼 많은 한인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극장을 찾았다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한 한인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 영화를 화제로 삼았다.
이날 저녁 이 영화 관람객을 대상을 ‘함께 돼지국밥 먹기’ 행사를 추진한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 회원들은 상영을 전후해 단체 및 영화 홍보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예상치 않게 한인들이 많이 몰리자 영화관측도 크게 반겼다.
입구의 검표원은 한인들의 행렬이 이어지자 한국말로 ‘5번’방으로 가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이날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통나무집 식당에서 열린 ‘함께 돼지국밥 먹기’에는 50여명이 참석, 특별주문한 돼지국밥을 먹으며 영화를 본 소감을 나눴다. 돼지국밥은 이 영화에서 ‘송변’의 진심을 움직이는 계기를 제공한 음식이다.
“야만적 권력의 폭압과 이에 맞선 이들의 처절한 얘기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왕적 권력의 구조가 지속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벌써 두 번이나 봤다는 사람 등 남녀노소 고루 섞인 참석자들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깊은 여운을 털어냈다.
한편 이 영화는 메릴랜드 및 버지니아 ‘센터빌 12’에서 13일까지 상영하며, 관객 수에 따라 연장 상영이 결정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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