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가 대학 학점 선이수 프로그램인 AP 시험을 한 과목 이상 통과한 졸업생의 비율에서 8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대학 입학 수능시험 SAT 주관처인 칼리지보드가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는 2013년 졸업생의 29.6%가 AP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는 전년도의 28.1%보다 상승한 수치이다. 또 10년 전인 2003년에 비해 12%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메릴랜드의 졸업생들은 절반에 가까운 47%가 이 시험에 응시했다. 또 절반을 훨씬 넘는 졸업생들이 AP 수업을 들었고, 20%는 수강은 했으나 시험을 치르지는 않았다.
메릴랜드에서 AP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지난 10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03년 1만3,315명이 응시했으나 지난해에는 2만7,370명이 한 과목 이상 응시했다.
하지만 메릴랜드에서 AP 수강율은 높지만 많은 학생들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며, 개선 방향에 대한 연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볼티모어선의 분석에 따르면 일부 학교의 경우 학생들 다수가 담당교사로부터 A나 B의 학점을 받았지만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매년 5월에 치러지는 시험에서 3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흑인학생의 경우 2013년 졸업생의 36%가 수강했으나 12%만이 한 과목 이상 시험을 통과했다.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통과율이 14%였다. 히스패닉계는 8.8%이다.
릴리언 로우어리 주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은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지만 개선의 여지는 아직 많다”며 “우리는 학생 그룹 간의 성취도 차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과율은 코네티컷이 28.8%로 2위, 버지니아는 28.3%로 3번째로 높았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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