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오말리 메릴랜드주지사는 차기 미국 대권을 노리는 것으로 거론되지만 안방인 메릴랜드의 민주당 유권자들은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선지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메릴랜드 민주당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오말리를 거의 10대1 차이로 앞섰다. 2016년 대통령 선거 민주당 예선에서 클린턴, 오말리, 조 바이든 부통령,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중 누구를 찍을 것인가 라는 질문에서 민주당 응답자의 과반수인 59%가 힐러리를 꼽았고, 바이든이 14%로 2위였다.
지난 수개월간 공개적으로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오말리는 6%에 그쳤다. 쿠오모는 4%로 최하위였다.
메릴랜드의 공화당 유권자들은 존스홉킨스대학병원의 유명 의사인 벤자민 카슨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공화당 후보에는 카슨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랜드 폴(켄터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연방상원의원 등 5명을 들었다.
한편 이 여론조사에서 오말리 주지사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45%가 잘했다고 한 반면 42%가 못했다고 응답했다. 오말리의 직무수행에 대해 민주당은 잘·잘못의 비율이 65% 대 22%인 반면 공화당은 10% 대 81%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시장에 대해서는 26%가 잘했다고 응답하고, 20%는 못했다고 답했다. 과반이 넘는 54%는 판단을 보류했다.
이 여론 조사는 선지가 애나폴리스 소재 여론조사회사인 오피니언웍스에 의뢰, 지난 8-12일 1,19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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