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대진 확정… 밴쿠버대회 결승 리매치 기대
2번시드로 8강에 오른 미국 남자하키는 4강에서 캐나다와 운명의 한판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영원한 라이벌 미국과 캐나다가 4강에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치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는 16일 벌어진 남자 B조 조별리그 경기를 끝으로 조별리그가 끝나며 8강 플레이오프 매치업이 확정됐다. 캐나다는 이날 핀란드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전체 1위는 스웨덴이 차지했다. C조에 속한 스웨덴은 3전 전승으로 승점 9를 얻어 당당히 탑시드를 가져갔다. 이어 미국과 캐나다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나란히 2승1연장승으로 승점 8을 얻어 각각 A조와 B조 선두를 차지했는데 골득실에서 앞선 미국이 2번, 캐나다가 3번시드를 받았다. 이어 4번시드는 B조 2위인 핀란드(승점 7)에 돌아갔다. 이들 상위 4팀은 예선PO 없이 곧바로 준준결승(8강전)으로 직행한다.
PO 대진표에 따르면 미국은 8강전에서 예선 PO전인 체코-슬로바키아전 승자와 8강전서 맞붙고 캐나다는 스위스-라트비아전 승자를 기다린다. 미국과 캐나다가 예상대로 8강전에서 승리한다면 이들은 준결승에서 만나 지난 2010 밴쿠버올림픽 결승 리매치를 펼치게 된다. 당시 캐나다는 연장에서 시드니 크로스비가 골든골을 터뜨려 미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가져간 바 있다.
한편 개최국 러시아는 조별리그 5위에 머물러 자존심을 구겼다. 러시아는 14일 미국과의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지더니 15일 슬로바키아전에서도 승부치기 끝에 1-0으로 신승했다. 정규 피리어드 안에 이기기만 했다면 핀란드를 제치고 4위를 노릴 수 있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러시아는 조별리그 전체 꼴찌인 노르웨이와의 예선 PO에서 이기면 8강전서 핀란드와 맞붙는다. 예선 PO는 18일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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