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19일 오전 7시24분 쇼트프로그램 연기
(소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피겨여왕’ 김연아가 18일 두번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연아가 18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 생활의 종착역을 앞둔 ‘피겨 여왕’의 두 번째 대관식이 19일 새벽(이하 LA시간) 막을 올린다.
김연아(24)는 19일 오전 7시24분부터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연기를 펼친다.
전체 30명의 선수 중 3조 5번째에 해당하는 17번째 순서다.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28.56점이라는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수를 획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선수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로 이번 대회를 선택했다.
소치에서 그는 소냐 헤니(노르웨이)와 카타리나 비트(동독) 이후 역대 세 번째 올림픽 2연패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그 서막인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선보이는 곡은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의 삽입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다.
화려함을 좇아 젊은 시절을 보내다가 중년이 된 여배우가 과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에게 고백했으나 거절당하고서 회한과 그리움을 담아 부르는 곡이다.
원곡에는 유머도 섞여 있으나 김연아는 이 곡의 ‘애절함’에 초점을 맞춘다.
밴쿠버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보여 준 ‘본드걸’ 같은 강렬한 캐릭터가 아닌 하나의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김연아의 ‘교과서 점프’ 뿐만 아니라 예술성과 연기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 시즌을 준비하면서 김연아는 맹훈련을 하다 발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대관식’을 준비하는 데는 큰 차질이 없었다.
부상 때문에 시즌을 다소 늦게 시작한 그는 시즌 첫 대회인 지난해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쇼트프로그램 73.37점, 지난달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80.60점을 받았다.
소치에 와서도 지난 16일 연습링크에서 한 차례 쇼트프로그램을 완전히 소화하면서 ‘무결점’ 연기를 선보였다.
실전 연기 순서도 가장 꺼리는 마지막을 피하면서 "나쁘지 않다"는 게 김연아의 반응이다.
김연아가 ‘동갑내기 맞수’로 대결을 펼쳐 온 아사다 마오(24)가 단체전의 부진으로 ‘절치부심’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신예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의 등장도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리프니츠카야는 단체전에서 쇼트프로그램 72.90점, 프리스케이팅 141.51점 성적으로 자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두 번의 연기로 받은 점수를 더하면 214.41점에 이른다.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리프니츠카야는 마지막 5조의 첫 번째로 연기하고, 아사다는 5조의 마지막 순서인 30번을 받았다.
한편 김연아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3장의 여자 싱글 출전권을 따내 ‘김연아 키즈’의 선두주자인 박소연(17·신목고)과 김해진(17·과천고)도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박소연은 1조 두 번째 순서로, 김해진은 2조 다섯 번째로 나선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