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상태 경기…나도 사람, 너무 긴장됐다”
▶ 김연아 인터뷰“첫 점프 잘해서 다 잘 풀려”
무사히 연기를 마친 뒤 점수를 확인한 김연아가 밝게 웃고 있다. <연합>
혼신을 다해 연기를 펼치는 김연아. <연합>
평소 ‘강심장’을 자랑하는 김연아(24)는 19일 숏프로그램에서 깔끔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평소 좀처럼 볼수 없었던 큰 ‘긴장감’을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침 연습 때도 괜찮았고 낮잠도 푹 자서 기분이 좋았는데 경기 직전웜업을 하면서 긴장감이 몰려 왔다”며 “점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실수 없이 마쳐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웜업하면서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무척 긴장했다”며 “웜업에서 편하게 뛴 점프가 하나도 없이 최악의 상태에서 경기했다”고 자평했다.
긴장한 이유를 묻자 “저도 사람이니까 긴장감을 느낀다”면서 “그렇지않아 보일 때가 많지만 정도가 다를뿐 긴장을 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습할 때 늘 숏프로그램을 클린 연기를 했기에 ‘연습에서 잘했는데 실전에서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저를 믿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는 “제일 걱정된 게 첫 점프였는데(마치고 나니) 한 시름 놓았다고 생각했다”며“ 첫 점프를 잘해서 다음에도 잘 풀렸다”고 곱씹었다.
이날 받은 74.92점이 4년 전 밴쿠버 올림픽 때 역대 최고인 78.50점을받았던 것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김연아는 “매 시즌 룰이 바뀌니 다른시즌과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식 기자회견 중 “연기 순서가 앞쪽이라 영향을 받은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경기에 나서기 전까지 저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했지만, 불리했던점이 없지 않다”면서도 “지금 말해도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내일만 생각하겠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점수가 발표되고서 잠시 미소를 지은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다가 다 끝나고 긴장이 풀려 웃음이 났다”며 다시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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