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패 한판, 흥겨운 지신밟기
정월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사회에 흥겨운 풍물놀이가 펼쳐졌다.
풍물패 한판(회장 박기웅)은 22일 볼티모어 일원에서 지신밟기를 벌이며 올 한해 한인사회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20여명의 풍물패 치배들은 볼티모어 시내 렉싱턴마켓과 노스이스트마켓을 비롯 케이톤스빌과 엘리콧시티 등지의 한인업소를 돌며, 사업 번창과 만복이 깃들기를 빌었다.
지신밟기는 예로부터 정월에 마을 사람 모두가 합심해서 악귀를 밟아 없애고 다 같이 복을 누리기를 기원하는 한국 전통 세시풍속. 한판은 지역주민들에게 한민족 고유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매년 지신밟기를 하고 있다.
풍물패는 특히 올해는 지역주민들에게 우리 풍물놀이를 보여주기 위해 거리 공연을 대폭 늘렸다. 풍물패가 꽹과리, 북, 장구, 징 등 사물 악기로 신명나는 장단을 쏟아내고, 오방진 가락에 몸동작인 발림이 더해지고 현란하게 상모가 돌아가자 주민들은 연신 박수를 보내며 즐거워했다. 또 셀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으로 담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상인들도 반갑게 풍물패를 맞으며 음식과 음료수, 후원금 등으로 격려했고, 풍물패는 해악을 걸러내고 복을 전한다는 복조리 세트를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케이톤스빌의 하누리 홈프라자 내 참맛 식당 및 롯데플라자 볼티모어점에서 강남 푸드코트를 운영하는 한영희 대표는 떡만두국 등을 푸짐하게 대접하며 인정을 베풀었다.
박기웅 회장은 “경기가 어려운데도 후원해준 동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우리문화를 계승, 전파하겠다”고 인사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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