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정상담소 부모교육 세미나
▶ 행동장애 조기 발견/치료 중요, 우울증 겪는 아동들도 많아, 공통 학습기준 내달 설명회
22일 한인가정상담소 주최로 열린 ‘부모 교육 세미나’에서 카이저병원 수잔 정 박사가 미취학 아동이 겪을 수 있는 주의력 결핍과 행동장애, 그리고 우울증 등에 대한 증상과 해결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미취학 아동 중 상당수가 주의력 결핍과 행동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증세 등을 겪을 수 있어 한인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는 22일 취학을 앞둔 자녀들의 정서발달에 대해 학부모 유의사항을 전달하는‘부모 교육 세미나’를 카이저 병원 소아정신과전문의 수잔 정 박사의 주재로 80명의 예비 학부모들이 참관한 가운데 실시했다.
수잔 정 박사는 “자녀들이 취학해 학업에 집중하지 못할 경우 주의력 결핍과 행동장애(ADHD) 등의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한인 부모들은주의력 결핍과 행동장애에 대한 심각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이어 “주의력 결핍과 행동장애를 겪는 아동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분노를 제어하기 어려워 추후 사회적응 등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며 “부모들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아동들의 성장과정을 보살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잔 정 박사는 아동들도 우울증을 겪을 수 있으며 아동 정서발달에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자녀들의 감정을 존중하고 가능한 자녀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청소년들의 우울증 예방과 정신건강 발달에 도움이 된다”며 “자녀들이 작은 일을 해냈을 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이어 “아동들이 지루하거나 따분하다는 말을 남발할경우 아동 우울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정신과전문의와 상담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박사는 마지막으로 “유년기에칭찬과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은아동들이 학교생활에도 자신감을갖고 적응을 잘 하는 편이다”며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하고 앞으로 자녀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주길 부모들에게 거듭 부탁하고싶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자녀가 차분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활동적이며 쉽사리 흥분하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유난히 집중하는 시간이 짧고 감정의 기복이 심할 경우 소아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며 자녀들이 스스로 개선되기를 바라기보다는 부모들이 곁에서 도와줄 경우 이러한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인가정상담소는 오는 3월1일 3가 초등학교 수지 오 교장을 초빙해 ‘공통 학습기준에 의거한 교과과정, 학습, 평가에 대한 변화’에 대해 두 번째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며 3월8일에는 한인가정상담소 로렌 권 부모교육 카운슬러가 ‘유능하고 자신감 있는 자녀로 양육하기’라는 주제를 끝으로 부모교육 세미나를 마칠 계획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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