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강 1차전 그리스 원정서 올림피아코스에 0-2 무릎
▶ 독일 도르트문트는 러시아 원정서 제니트에 4-2 쾌승
맨U 선수들이 올림피아코스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킥오프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즌 추락을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 위기에 처했다.
맨U는 25일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올림피아코스와의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졸전 끝에 0-2로 완패했다. 전설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데이빗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에 머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진출권은 물론 5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얻지 못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마지막 희망으로남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날 16강 1차전 완패로 탈락 위기에 몰리며 올 시즌 무관 전락 가능성이 한결 더 높아졌다.
올림피아코스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데다 얼마전 골잡이 웨인 루니와 거액에 재계약을 맺는 등 최근 분위기 상승에 안간힘을 쓴 맨U였지만 이날은 슈팅 수에서 7-12(유효슈팅 1-4)로 크게 밀리며 전혀 맨U답지 못한 무기력한 졸전을 펼쳤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38분 지아니스 마니아티스가 날리 중거리슛에 알레한드로 도밍게스가 살짝 발을갖다 대 선제골을 올렸다. 맨U는 후반 들어 반격의 수위를 높여나갔지만 후반 9분 조엘 캠벨에게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내주고 그대로 무너졌다.
한편 또 다른 16강전에선 지난해 대회 준우승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적지에서 홈팀 제니트를 4-2로 꺾고 역시 8강 진출에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로프스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경기 시작 5분만에 2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한 뒤 제니트가 추격골을 넣을 때마다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달아나며 화끈한 승리를거뒀다. 제니트의 올레그 샤토프가후반 1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갈라 한 골차로 따라붙자 불과 4분 뒤 레반도프스키가 루카스 피스첵의 도움을 받아 문전에서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다시 리드를 2골차로 벌렸다. 제니트의 헐크가 후반 24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다시 따라붙자 2분 뒤 레반도프스키는 골지역 오른쪽에서 예리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책임졌다. 맨U-올림피아코스, 도르트문트-제니트의 16강 2차전은 내달 19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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