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담임 송계영 목사)는 지난 23일 민족대표 33인 중 이갑성 독립운동가의 자손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선조들의 신앙과 역사의 뜻을 되새겼다.
송계영 목사는 "이갑성 독립운동가는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활약하다가 체포돼 2년 6개월간 옥고를 치르는 등 항일운동을 지속해왔다"면서 "해방후에도 독립촉성국민회를 결성했으며 광복회장 및 이준 열사 기념사업회 총재도 역임했다"고 밝혔다.
송 목사는 "민족대표 33인과 독립선언문에 서명하지 않은 15명을 포함한 총 48명 중 기독교인이 23명이었다"면서 "만세운동으로 수감된 인원 9,000명 중 기독교인 22.4%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조선예수교장로교회 회의록에 따르면 3.1운동 당시 체포된 성도는 3,804명으로 이중 목사, 장로가 134명, 기독교 지도자 202명, 감금된 남성신도가 2,125명, 여성신도가 531명, 사살된 신도가 41명, 파괴된 교회당이 12곳에 이르렀다.
송 목사는 "3.1운동에 적극 가담한 기독교인들의 신앙은 예수사랑이 나라사랑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된 것"이라면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 기독교인들의 소임을 강조했다.
<손수락 기자>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는 지난 23일 이갑성 독립운동가의 아들 이태희 권사와 함께 삼일절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태희 권사(왼쪽)와 송계영 담임목사가 만세를 부르고 있는 모습. <사진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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