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센서스국 2013년 현황 - 보유 증가율 20년보다 6.1%p 늘어 인종별 최고
▶ 가주 53%로 전국 꼴찌권… 2010년 한인은 47.1%
한인을 포함한 전국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주택 소유율이 백인이나 미국 평균에 비해서는 낮지만 지난 20년 사이 소유율 증가에서는 다른 인종들에 비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방 센서스국이 27일 발표한 ‘주택현황 연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로, 2013년을 기준으로 미 전국의 내 집 보유율은 65.1%로 조사됐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7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시아계가 57.4%로 뒤를 이었다. 히스패닉은 46.1%, 그리고 흑인은 43.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종별 주택 소유율을 약 20년 전인 1994년과 비교할 때 아시아계는 51.3%에서 57.4%로 6.1%포인트의 증가를 보여 다른 인종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백인은 70.0%에서 73.3%로 3.3%포인트가 올랐고, 히스패닉은 4.9%포인트 증가를 보였다. 반면 흑인은 0.8%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주의 주택 소유율이 53.0%로 전국 50개 주 가운데 49위에 머물러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주택 소유율이 캘리포니아보다 낮은 주는 뉴욕주(53.0%)밖에 없었다.
주택 소유율이 가장 높은 주는 웨스트버지니아(76.8%)로 나타났고 이어 미시시피(74.2%), 델라웨어(74.1%), 뉴햄프셔(74.1%), 미시간(73.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뉴욕·뉴저지를 포함한 북동부 지역이 1960년도에 55.5%에서 2013년에 63%로 7.5%가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고 중서부(69.7%)와 남부(66.7%)는 각각 3.3% 증가를 보인 반면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서부(59.4%)는 2.8% 감소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53년간 1.1% 증가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센서스 결과에 나타난 전국 한인 주택 소유율은 47.1%로 아시아계 전체보다 낮은 수준이다.
2010센서스 2차 전국 세부자료에 따르면 혼혈을 포함한 한인 가구 가운데 47.1%가 주택을 소유해 10년 전보다 6.2%포인트 증가했으며 전체의 7.3%는 모기지 부채가 전혀 없는 주택 소유주였다. 혼혈을 제외한 한인의 주택 소유율도 46.9%였다.
2010년 센서스에서 한인들의 주택 소유율은 주별로는 메릴랜드가 60.9%로 가장 높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58.9%), 버지니아(58.4%), 조지아(57.9%), 델라웨어(57.8%), 플로리다(56.7%), 일리노이(55.1%) 순이었으며 50% 이상을 넘는 주는 24개 주였다. 캘리포니아의 한인 주택 소유율은 42%로 조사됐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