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덜랜드, 선취골 뽑고도 맨시티에 1-3 역전패
▶ 2013-14 캐피털원컵
기성용(선덜랜드)의 리그컵 2년 연속 우승 꿈이 강호 맨체스터 시티에 의해 좌절됐다.
맨시티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3-14 캐피털원컵 결승에서 선덜랜드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스완지시티 소속으로 우승의 기쁨을 안았던 기성용은 이날 개인적으로 대회 2년 연속 우승 도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분전했으나 끝내 거함 맨시티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넘보는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선덜랜드는 먼저 리드를 잡는 등 분전했다. 전반 10분 만에 후방의 애덤 존슨에게서 롱패스를 받은 파비오 보리니는 맨시티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를 따돌리고 오른쪽 측면으로 돌진해 들어가 사각에서 오른발 땅볼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선덜랜드의 맨시티의 맹공에 시종 밀리면서도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으나 끝내 후반까지 버티기엔 힘이 모자랐다. 특히 기성용은 후반 6분 맨시티 골문 약 30m 지점에서 대포알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맨시티는 후반 10분 야야 투레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덜랜드 골문 상단 귀퉁이를 꿰뚫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불과 1분 뒤엔 사미르 나스리가 역전골을 터뜨려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선덜랜드는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맨시티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45분 헤수스 나바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아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38년만에 처음으로 리그컵 정상에 복귀했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까지 3관왕(트레블)의 꿈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또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올라있으나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0-2에 패해 2차전 원정경기에서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8강에 오를 수 있는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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